먼저 제105년차 교단 총회가 은혜롭게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교단의 미래를 짊어진 새로운 임원들과 총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전도바람, 성령바람, 성결바람’이라는 주제로 개회된 제105년차 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전도의 열기가 충만하여 교단성장을 향한 큰 도약대의 역할을 했다. 또한 선의의 경쟁이 붙은 임원 선거를 통해 총회대의원들은 보다 개혁적인 성향을 보였으나, 문제의 분할지방회의 건이 분열우려 때문에 미봉책으로 인준된 것은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아직 상존하고 있는 총회와 교단의 미래를 이끌고 갈 총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신임 총무에게 주어진 책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우리 70만 여의 성결인들의 바람을 피력하고 여기 몇 가지 당부하고저 한다.

첫째로, 전도의 열기를 계속 정책적으로 잇기를 바란다. 비록 21세기 포스트모던시대이지만, 우리 성결교회는 최첨단 문명과 다원화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수많은 영혼들을 기도로, 전도로, 성결한 삶으로, 성령의 바람으로 그리스도와 만날 수 있게 적극 힘써야 한다.

감사한 것은 직전 총회장이 정책적으로 추진한 ‘전도 캠페인’으로 1년 간 약 5만 여명의 신자가 등록했다는 수치의 보고는 매우 놀랍고 긍정적 사건이다. 문제는 이런 일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주남석 신임총회장이 인터뷰에서 “전도의 열기를 이어 받아 임기 동안 영혼구원에 집중하여 100만 성도, 3000교회 달성을 위해 3단계 전도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과 기대가 크다.

둘째로, 화해와 화합하는 성결인으로 살도록 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히12:14)는 말씀처럼 우선 임원들과 총무는 이번 총회의 선거로 낙심한 분들을 사랑으로 설득하며, 가슴으로 품고 교단 발전에 기여하게 해야 한다.

이번 총회에서 전도상을 받은 교회 중 6곳이 보다 작은 교회들에게 승합차를 양보한 것은 흐뭇하고 감동적이다. 남을 배려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이야 말로 난제를 해결하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계기와 단초가 된다.

서로 생각과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불가피하겠지만, 이를 화합이라는 대단원으로 이끄는 것이 총회 임원들의 몫이다. 다행히 우순태 신임총무가 인터뷰에서 “총무는 조정자로서, 총회와 각 교회 구성원 간의 불협화음이 없도록 화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혀, 교단화합의 기대가 크다.

셋째는 법과 질서가 보편적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는 용단이 있어야 한다. 이탈한 지방회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교단을 탈퇴한다는 위협에 총회가 굴복하기 때문에 거의 해마다 이탈지방회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더 이상 안 된다’고 결단을 서두를 때다.

가치관에는 보편적 가치관과 특수 가치관이 있다. 보편적 가치관은 세계적, 국가적, 교단적으로 추구하는 공공성 가치관이다. 특수가치관은 개인이나 집단적 이해관계가 따른 가치관이다. 이 둘이 충돌할 경우, 보편적 가치관을 따를 수 있는 자가 공인이고 참된 지도자다. 총회 임원들은 미래적 거시적 공인의식과 안목으로 교단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지닌 봉사자로서 그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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