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은 교단이 정한 특수전도주일이다. 그러나 현재의 특수전도주일은 달력 위의 기념일일 뿐이다. 기념일을 알리는 포스터나 공문 한 장  전국교회에 제대로 배포된 바 없다. 사실 직접전도를 강조한 본 교단이 특수전도주일로 제정한 것 자체가 기념할 일인지 모른다.

그동안 성결교회는 복음전도 등 교회 부흥에 관심을 보였고 사회봉사는 참여에는 다소 소홀했다. 그러나 성결교회 내에서 다양한 직업군과 사역지를 찾아 헌신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들의 열심은 교단에 특수선교, 사회선교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켰다.

현재 이들은 군목, 경목, 원목, 사회복지 목회 등 다양한 사역지에서 성결교회 목회자로 헌신하고 있으며 그들 사역이 성결교회의 사역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특수전도주일은 이들 사역자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며 이러한 사역을 교회 차원에서 확대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그러나 총회가 6월말로 옮겨지면서 특수전도주일은 묻혀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특수기관 사역자들은 교단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수전도주일을 제정한 목적에 맞게 교단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총회 전 주에 시행이 어렵다면 과감히 주일을 변경해서라도 특수전도주일을 시행해 달라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교단 차원의 노력이다. 포스터 한 장, 공문 한 장이 큰 의미는 없지만 전국 성결교회에 특수전도주일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 하나만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회본부와 관련 기관의 자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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