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평화교회 주관, 제4회 지역공략 사역 컨퍼런스 … 20개 코칭교회 선발 예정

 “한국교회 성장이 60년대 복음화, 70년대 제자훈련, 2000년대 평신도 지도자 세우기로 이뤄졌다면, 21세기의 교회는 지역사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초점 맞추는 교회 성장 방법을 소개하는 제4회 지역공략 사회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8일 오산평화교회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오산평화교회를 비롯해 호서대학교, 미래목회포럼, 21다지세, 프리미스코리아, 하이패밀리, 목회전략컨설팅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특히 올해는 400명의 인원제한을 두고 코칭 사역을 받을 수 있는 교회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컨퍼런스 참석을 넘어 실제 코칭교회로 선정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21세기 화두는 일터의 사도

이날 행사는 4가지의 주제강연과 총 8가지의 선택강좌를 중심으로 약 8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상직 호서대학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주제강연에는 ‘가정사역’의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5차원 전인학습’의 원동연 박사(5차원 전인학습대표), ‘지역사회공략 사역전략’의 최석원 목사(오산평화교회), ‘다음세대 사역 통한 성장전략’의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다음세대 사역 통한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김종준 목사는 개척교회인 꽃동산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에 집중하며 큰 성장을 이뤘던 경험을 소개하며 다음세대 사역을 통한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김 목사는 다음세대를 공략하는 것을 교회성장의 수단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 있어야 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이들을 통해서 지역사회를 품고 부모를 전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석원 목사는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단계별 사역전략’이라는 발제에서 “6~70년대는 한국교회가 복음화에 관심 있었고, 70~80년대의 화두는 제자훈련이었으며, 90년대 말부터는 제자를 넘어서 지도자를 세우는 훈련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지금 이 시대의 중요한 것은 바로 일터의 사도, 일터교회로의 전환이며,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일꾼을 키워 사도로서 지역과 일터에 파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목사는 지역을 공략하는 가장 좋은 전략적 교두보로 ‘지역 자녀들’의 문제를 언급했다. 지역 속 교회 역할해야 최 목사는 “자녀가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변화된다면 그 부모, 가정, 지역을 세우고 지역이 사랑하는 교회, 지역이 주목하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목적으로 시작된 오산평화교회의 지역 어린이를 위한 꿈의 스쿨, 위대한 스쿨, 청소년 스쿨, 장애아 스쿨, 부부스쿨, 사춘기 자녀 스쿨 등을 소개했다.

코칭교회 직접 발제 나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오산평화교회의 코칭을 받고 성과를 거둔 다양한 ‘코칭교회(모형교회)’들의 사례가 발표됐다.

‘꿈의 영어스쿨을 통해 지역사회의 교두보를 확보하라(공원배 장로)’, ‘리더 독서스쿨을 통해 지역사회의 중심에 들어가라(이상욱 목사·목민교회)’, ‘부모스쿨을 통해 지역사회의 중심에 서라(현증서 교수·총신대)’, ‘인재스쿨을 통해 지역의 대안이 되라(이행규 목사·무극중앙교회)’, ‘지역에 중심에 들어가는 나눔복지사역(장헌익 목사·동두천교회)’,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을 흔들라(이성수 목사·하늘샘교회)’, 이밖에도 ‘부모스쿨’, ‘청소년스쿨’, ‘중장년리더스쿨’ 등이 소개됐다.

이날 ‘인재스쿨’ 발제자로 나선 이행규 목사는 “어떤 사역이든지 담임 목회자의 강력한 의지 없이는 정착될 수 없다”라며 “담임목사의 의지 속에 부흥을 이룰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공원배 장로는 “소개된 자료를 적용하되 개 교회의 상황과 현실에 맞추는 응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꿈의 학교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사람들과 나누고 단계적으로 준비한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참석 교회 중 20교회를 선정해(중형교회 16곳, 작은교회 4곳) 차기 코칭 교회로 선정하여 교회의 사역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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