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저금통 불씨, 오병이어 기적으로 교회당 신축
부평제일교회 2억 6천만원·총회 5천만원 지원

열방교회(구 걸포평안의교회·강신진 목사)가 새 성전을 봉헌하고 김포 걸포동 복음화에 새롭게 나섰다.

열방교회는 지난 6월 14일 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새 성전에서 성전 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봉헌예배는 부총회장 전병일 목사와 전 총회장 강신찬 목사를 비롯해 지방회와 부평제일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당 테이프 컷팅, 감사예배와 봉헌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봉헌한 성전은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 창립 80주년 및 교단 100주년 기념으로 세웠다. 이번에 14번째로 교회건축을 지원한 부평제일교회는 성전 부지를 마련하고도 건축비가 없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건축비 2억 6000원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건축과정에서 건축 감독(건축위원장 윤홍규 장로)과 실무 등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특히 부평제일교회에 지원한 건축비 전액은 올해 임직한 50명의 직분자들이 헌금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총회에서도 100주년 기념교회로 선정, 건축비 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부총회장 전병일 목사는 설교에서 “부평제일교회의 헌신으로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면서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돼 죽어가는 심령을 구원하고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평화로운 목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종웅 목사는 “성도들의 피와 땀, 눈물로 세워진 열방교회가 더 많은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부탁했다. 강신진 목사는 “농촌 한구석의 보잘것 없는 교회가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성전을 봉헌하게 되었다”면서 지역복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1999년 개척된 열방교회는 김포시 걸포동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오갈데가 없는 처지가 되었지만 교회학교 학생이 헌납한 돼지 저금통이 불씨가 돼 교회당 신축에 나서게 되었으며, 부평제일교회 등 주변의 도움으로 140평 대지에 101평의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다. 교회 인근에 걸포공원과 대단위 아파트, 이주 단지가 있어 향후 성장 전망이 밝다.

한편, 이날 봉헌식에는 서울신대 목창균 총장, 전 부총회장 김원태 장로, 전 총회 회계 윤완혁 장로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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