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교육부실, 다양한 데코로 학부모 관심 높여< br>재활용 재료 꾸미기, 정서 안정 돕는 식물장식 등 활용
만개한 꽃처럼 마음도 화사해지는 봄이다. 어느 때보다 교회 교육부서의 환경 꾸미기가 필요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청소부터 교육 게시판 꾸미기 등 간단한 꾸미기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아이들의 신앙열정도 한껏 올려보자.
주목받는 교육 게시판
교육부실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의 특성상 복잡한 데코가 사실상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교육부서의 꾸밈 방법으로 ‘포인트 데코’를 제안한다. 활용도가 높은 교육부서의 게시판으로,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라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기보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환경 데코를 제안한다. 데코 전문가 함혜련 집사는 “새로운 재료를 구매하기 보다는 늘 주변에 보이는 물건으로도 충분히 게시판을 장식할 수 있다”면서 그는 ‘말풍선 접시’, 화분 재활용 등의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말풍선 접시’는 사용하고 남은 일회용 접시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깨끗이 씻은 일회용 접시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입히고, 그 안에 종이를 오려붙여 원하는 문구를 새기는 것이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한 ‘우리교회 알림이 게시판’도 활용도가 높다. 공지 게시판을 만들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공지 내용을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 차이다. 계절, 행사 때마다 부직포로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공지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버려지는 작은 화분과 병을 모아 그 안에 조화와 흙, 구슬 등으로 장식한 미니화분, 나뭇가지만 남은 화분에 조화를 붙여 ‘예쁜 꽃 화분’을 만드는 재활용 데코도 제안했다.
깨끗한 교육부서, 신뢰도 높여
학부모들이 교육부서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깨끗한 환경이다. 아토피와 기관지 천식 등 환경 공해로 발생되는 질병에 많은 아이들이 시달리는데, 교회만이라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깨끗한 교육부실을 만들기 위해서 청소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청소를 위해서는 청소할 곳을 체크하고 동선을 효율적으로 정리한 다음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할 때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곰팡이 제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분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생기는 곰팡이는 교회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곰팡이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조제를 모아두었다가 주머니에 담아 걸어두면 습기를 없애 곰팡이를 억제시킬 수 있다. 이미 생긴 곰팡이가 지워지지 않는다면 세제에 소다와 식초를 섞어서 닦으면 얼룩이 말끔하게 제거된다.
교육부실에서 사용하는 블라인드도 효율적인 청소법이 있다. 먼지가 사이사이 있어 걸레로 닦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블라인드 종류에 맞춘 세탁법을 사용해야 한다. 먼저, 나무 블라인드는 마른걸레나 면장갑으로 먼지를 닦아주고, 마지막에는 오일이나 스프레이를 뿌려 광택을 살려준다. 일반 블라인드는 먼지를 털어낸 후 면장갑으로 닦아내고, 롤 스크린 블라인드는 오염된 부분만 닦는다. 이밖에도 아이들의 신발장에 건조제나 숯을 넣어두면 냄새가 사라지고 세균 번식이 없어져 유용하다.
정서 안정에 도움되는 식물
한창 신나게 뛰어놀 아이들이 많은 교육부서는 다른 곳보다 실내 환경도 중요하다. 특히 뛰어놀다가 예배에 집중하기 힘든 경향이 있는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되는 식물을 키운다면 어떨까. 기억력을 높이는 로즈마리, 공기정화 능력을 갖춘 산세베리아, 몸에 이로운 음이온을 발산하는 팔손이나무 등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다. 함혜련 집사는 “교회를 꾸미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선생님들과 교제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자 아이들을 섬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