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성 교수
세계화시대의 세계윤리오늘 시대의 특징은 정보화와 세계화이다. 세계화(globalization)는 국제화, 지구화 라는 표현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세계화라는 말은 경제적 영역 구체적으로 기업경영으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교통,통신, 정보의 경이적인 발달에 따라 기업운영이나 경영전략의 구상이 한나라의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 세계화는  단순히 세계 경제적 측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군사, 기술적 영역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 지구적 차원의 객관적 변화 추세를 지칭한다.

세계화의 특성은 첫째, 정보통신 혁명이 가져오는 시간과 공간을 결정적으로 압축시키는 시공압축혁명의 시대이다. 둘째, 모든 영역에서 상관성이 심화되고 경제적 상호의존과 무한 경쟁이 교차한다. 셋째, 핵위협과 생태학적 위기등과 같은 지구공동체 형성의 필요성을 인식 시키고 국경을 넘어서는 운명공동체를 확인시키는 세계적 관심의 현상이 나타난다. 넷째. 문화의 보편성, 특수성, 통합성과 다양성이 강조되는 문화우위의 시대이며, 분권화와 자율과 시민참여의 시대가 증대되는 지방화 시대이다. 다섯째, 세계화 시대는 세계시민으로서 가져야할 능력과 의미 그리고 행위규범을 갖추는 개개인의 도덕적 책무가 요청된다.

세계화는 부익부 빈익빈의 인류보편화 현상인 빈곤의 세계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대한 경고를 ‘세계화의 덫’을 쓴 한스 피터 마르틴과 하랄트 슈만은 ‘20대 80의 사회’가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하였다. 즉 각 나라에서 지구촌 전체에서 오직 20% 사람만이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안정된 생활 속에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으며 그 나머지 80% 사람들은 실업자 상태에서 또는 불안정 된 삶을 살아갈 것 이라고 하였다.

세계화 시대에 개인 간 국가 간의 무한경쟁은 밀림의 법칙인 약육강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기 쉽다. 세계화 시대를 바로 살기 위해서는 인류에게 표준이되고 보편화되는 윤리적 기준인 세계윤리가 필요하다.

세계화 시대에 인류가 지속가능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류공동체의 사랑과 나눔의 윤리, 평화의 윤리인 세계윤리를 형성하여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과 상생의 윤리가 필요하며 이에 기독교가 세계윤리 형성을 위해 그 역할을 하여야 한다. 세계윤리 형성을 위하여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종교 간의 상호이해와 평화교육,그리고 국제기구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을 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