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예은화장품 사장 김용태 장로(서울제일교회)
수익보다 선교에 최우선 … 믿음으로 기업성장 이끌어

▲김용태 장로(서울제일교회)
예은화장품 사장 김용태 장로(서울제일교회·사진)는 언제나 함박웃음을 머금고 있다. 예수님 은혜에 취해 매일 행복의 꽃밭을 거닐기 때문이다. 

김용태 장로는 회사이름도 ‘예수님의 은혜’라는 의미에서 ‘예은화장품’으로 짓고 본사 건물도 ‘예은빌딩’이라고 이름 붙였다. 회사 이름뿐만 아니라 회사 사시나 목표도 모두 성경말씀에 기초를 두고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회사라기 보다 작은교회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기독교 색체가 강해 사업에 지장이 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의 답변은 단호했다.

“기독교가 싫으면 우리제품 안써도 됩니다. 주님이 주신 사업체인데 예수님 영광 가리는 짓은 할 수가 없죠”
예은화장품은 ‘여드름’ 등 심각한 피부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위한 특수화장품을 주로 다룬다. 김 장로는 단순한 미용을 위한 화장품사업이 아니라 질병에 가까운 이들에게 새로운 건강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업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예전에 저도 엄청나게 심각한 여드름 환자였어요. 가만히 있어도 진물이 흐르고 집밖에 나가는 게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죠” 깨끗한 얼굴의 김 장로를 마주보고 있어서인지 그때 모습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내민 사진은 과거 얼마나 심각한 피부질환에 시달렸는지 알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심각했던 피부질환은 모두 이 사업을 시작하게 하시려는 하나님 계획하심 이었던거 같아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손 쓸수 없는 얼굴을 보고 주위에서 미국에 좋은 화장품이 있다고 소개해줬고, 사용한 후 예전의 얼굴을 되찾게 되자 그는 직접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동업자들에게 배신도 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단기간에 단련시켜주셨고 사업의 기틀을 마련해 주셨다.
굳은 신앙과 성실함을 가지고 기도하며 사업을 시작한 김 장로는 승승장구해 현재 전국 32개 지사, 50개 대리점을 거느린 사업체로 발전했고, 현재도 입소문을 타고 계속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신앙’에 우선순위를 두었더니 주님이 알아서 해주시더라고요. 사업이요? 이건 주님사업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해요”
김 장로는 주님 일이 최우선이다 보니 수익금을 아낌없이 선교를 위해 쾌척하고 있다. 서울신대 부지확장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하는가 하면, 방글라데시 선교를 위해 5년 넘게 매월 500만원씩 선교비를 지원하는 등 해외선교에 앞장 서고 있지만 그는 언제나 숨은 조력자로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 하나님의 은혜고, 오영문 장로님 영향이지요. 받은 사람이 너무 커 나눌 수밖에 없어요”
13살 나이에 상경해 온갖 허드렛일을 전전하던 김 장로는 스무살이 되어 운전면허를 따자마자 오영문 장로(서울제일교회 원로)의 운전기사로 취직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 온화한 성품에 뜨거운 신앙열정을 가졌던 오 장로의 영향으로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헌납하던 오 장로님을 보며 나도 언젠가 주님께 저렇게 쓰임받겠다 마음먹고 독하게 신앙생활을 시작했어요”
김 장로는 전 재산을 내놓고 지금의 서울제일교회 예배당을 건축하는 동안 불도 안들어오는 교회지하실에서 4년 8개월을 숙식하며 교회버스 운전기사로 자비량 봉사를 할 정도였다. “기도하면 응답받고 믿으면 이뤄주시는 것을 알고 매일 밤 피를 토하며 기도했어요. ‘오직 믿음으로 되리라’는 말씀만 붙잡았죠.”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이라 믿는 김 장로는 오늘도 예수님의 은혜에 빠져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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