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원에 7380만원 유산 남겨후학양성, 헬몬수양관 기념관에 사용키로

▲고 홍석순 전도사
교단을 위해 헌신했던 여전도사가 평생 모아온 재산을 교단을 위해 헌납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16일 94세의 일기로 부름받은 고 홍석순 전도사(사진)는 유산 7830만원을 교단을 위해 남겼다. 성락원 원장 산하로 적을 옮기고 유산을 남긴 것이다. 이에 따라 홍 전도사의 유산은 후학양성과 여교역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고 홍석순 전도사는 1950년 서울신대를 졸업하고 동부교회, 봉림교회, 평택교회 등에서 시무했다. 이어 1957년부터 1976년까지 돈암동교회(현 본교회)에서 19년간 헌신,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전도사로 추대받기도 했다. 이처럼 반평생을 교단을 위해 헌신해 온 홍 전도사는 사역하는 동안 오직 말씀전도와 선교에 관심을 두고 전도와 이웃섬김에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을 쏟아낸 신실한 목회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홍 전도사는 명예추대 이후, 2000년 9월 성락원에 입주해, 8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선교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헌신적인 사역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성락원운영위원회(위원장 이춘자 목사)에서는 유산을 남긴 입주자의 사례가 없어 긴급 성락원 실행위원회를 소집해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며 지난 6월 9일 사용처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홍 전도사의 유산은 서울신대 장학금으로 3000만원, 헬몬수양관 내 기념관 건립에 4000만원, 홍 전도사 기념물을 설치에 830만원 등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