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1:15~23)
주님은 우리들에게 기대를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아무에게나 기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기대를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고 기대하시고 기도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를 기대하십니다. 본문 17절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기대요, 기도제목이요, 하나님의 소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지에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것을 기대하십니다. 여기서 ‘알다’라는 말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스펙이나 이력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한 체험적 지식으로 아는 것입니다.
이번 안식년 기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반기문 총장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1944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출생하여, 1963년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충주고 2학년 때 ‘외국학생의 미국 방문 프로그램(VISTA)’에 선발되어, 3학년 때 미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때 외교관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는 2004년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이 되었고, 2007년 1월부터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씨를 잘 아는 것 같습니까? 위의 내용은 반기문 총장의 자서전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에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제가 지식적으로 그를 알 뿐입니다. 저는 그를 만나본 적이 없고. 그와 대화해 본적이 없고.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아십니까? 책을 읽고 남들에게 들어서 지식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개인적으로 인격가운데 만나고 교제하면서 경험한 산지식을 가지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과 뜻을 아십니까? 하나님의 계획을 아십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첫 번째 기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눈이 밝아지기를 기대하십니다. 본문 18∼19절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들의 영의 눈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허락해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의 영이 아니고는 사람이 하나님을 알 길이 전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10)’ 성령이 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생각과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받아야 성도의 영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을 알아 갑니다.
교인들 중에는 안타까운 신자들이 있습니다. 수 십 년 예수님을 믿었는데도, 신앙생활에 변화가 없습니다. 믿음생활이 겉돌고 교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중심을 두지 못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의 영의 눈이 닫혀서 그렇습니다. 그의 마음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성도의 영안이 밝아지면 세 가지가 보인다고 말합니다. 부르심의 소망을 보며,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보며 그리고 믿는 자에게 베푸시는 능력의 크심을 본다고 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보이면 우리의 인생은 어떤 상황, 어떤 환경 속에서도 당당해 질수가 있고, 풍성하고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소망, 이런 영적 풍성함, 이런 능력이 함께 한다는 것을 우리의 눈이 열려 볼 수만 있다면 우리의 인생을 사는 자세는 얼마나 당당하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눈이 열려 이와 같은 것을 보며 당당하고 풍성한 삶을 살 것을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