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교회의 중보기도와 모금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구호와 봉사 단체를 중심으로 일본의 주민 돕기와 피해복구, 장기적인 사역에 대한 논의도 조금씩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식민지 지배와 독도와 교과서 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으로 거부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의 피해와 고통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모금과 함께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의 도움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태국 쓰나미 피해와 아이티 지진 등 전 세계적인 재난이 발생되었을 때 다양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쳐 왔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큰 도움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차원에서 보다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현재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는 규모가 크고 원전폭발과 방사능 피해 우려 등으로 한국교회의 직접적 지원이 바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한국교회 차원에서 일본을 도울 수 있는 공동의 실천방향을 마련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는 형제교회인 일본교회를 기억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일본 복음화를 위해 일본교회와 협력해 사역을 해오고 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교회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는 없지만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도 있을 것은 짐작 가능하다. 이들 일본교회를 돕고, 자신의 문제를 이웃에게 잘 이야기 하지 않는 일본인의 특성을 고려해 일본교회를 통하여 일본인 구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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