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교회 기드온장학회, 4명 전액 장학금 지원

최근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전액 장학금을 기부하는 교회와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수정교회(조일래 목사)와 기드온 장학회(문영기, 안종웅 집사) 등은 지난 5월 30일 서울신대를 방문해 성적이 우수하고 비전이 확실한 신학대학원생 4명에게 3년 전액 장학금 지원을 약정하고 1학기 장학금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수정교회 조일래 목사와 유진크레베스 문영기 대표, 김희숙 권사(장충단교회) 등이 참석해 이수광, 김성준 이혜선 차성훈씨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격려했다. 조일래 목사는 “어려운 개척교회 시절에 장학금 때문에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면서 “빚을 갚는 심정으로 인재 양성을 위해 2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서울신대 신대원 장학사업이 활기를 띠는 것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원장 박명수 교수)이 장학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대 신대원은 교단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양질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서는 장학사업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보고 신대원 장학금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물가인상으로 인해 대학원의 등록금이 인상되었지만 목회 사역지나 특별한 직업이 없는 신학대학원생이 대부분이라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학대학원을 위한 교내 장학금은 전체에 10%에 불구하고, 이마저 대부분 교회와 기관 등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신대원은 장학금 확보를 위해 전국교회의 장학회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장학사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으며, 교단 성도가 운영하는 기업과 사업처에도 장학금 기부를 홍보할 방침이다.

신대원이 벌이는 장학금 사업은 교회와 학생 결연, 대학 내 장학회 설립, 장학금 기부 등을 유도하는 것이다. 신학대학원장 박명수 교수는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 대부분이 등록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들 학생들이 목회자가 되기 위한 학습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개 교회와 교단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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