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메가 콘퍼런스 개최
복음과선교연, 아델포이교회
"전통적 파송 구조 한계 넘어
평신도 전문인 선교로 바꿔야”

사진제공=아델포이교회
사진제공=아델포이교회

한국교회 미래 선교 방향은 ‘평신도 전문인 선교(Tentmaker Mission)’를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월 15일 경기도 광명시 아델포이교회(임동현 목사)에서 열린 제1회 메가콘퍼런스에서 여러 발제자들이 ‘평신도 전문인 중심 선교’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한국선교의 현재와 미래(Korea Mission: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복음과선교연구소(이사장 임동현 목사)와 아델포이교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콘퍼런스에서는 한국교회가 위기 속에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진단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임동현 목사는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 꿇는 성도의 순종이 선교의 미래를 연다”고 말하며, 세속 가치관 속에서 흐려진 복음의 회복을 강조했다. 신경규 교수(고신대 전문인선교훈련원장)는 “선교는 교회의 본질을 깨우는 사역이며, 선교를 잃은 교회는 존재 이유도 잃는다”고 지적했다. 함태경 박사(CGNTV 경영본부장)는 “미디어 선교는 복음의 본질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는 신학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 선교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성도 집중적으로 강조됐다. 김성욱 교수(한국복음과선교연구소 소장)는 “21세기 선교의 중심은 전문인 선교·디지털 선교·일터사역”이라며 사도 바울의 텐트메이커 사역을 현대 전문인 선교 모델로 제시했고, 성남용 교수(총신대)는 “선교의 무게 중심을 평신도 전문인 선교와 비즈니스 선교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송동호 선교사(나우미션 대표)는 “전통적 파송 구조의 한계를 넘어 일과 삶 통합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선교 방식이 갖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성남용 교수는 파송 중심·직접사역 중심 구조가 확장성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고, 송동호 선교사는 ‘거룩–세속’ 이분법이 선교 현장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두 발제 모두 평신도 전문성을 포함하는 선교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선교 리더십과 일터 신학은 일상 속 소명 회복이라는 공통 주제로 재해석됐다. 허주 교수(ACTS 신학연구소장)는 “믿음과 삶이 일치된 자리에서 리더십의 영향력이 발휘된다”고 말하며 바울의 일곱 가지 선교목회 리더십을 제시했다. 유경하 교수(총신대 선교대학원)는 “개혁주의 소명론은 불확실한 시대의 일터 신학으로 더 견고하다”고 밝혔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을 깨우는 사역이며, 교회는 다시 선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결론도 제시됐다. 임동현 박사는 “평신도의 순종과 헌신이 한국선교의 다음 시대를 연다”고 강조하며 성도들의 일상 선교 회복을 촉구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선교의 미래가 평신도 전문인 선교에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으며, 교회·신학교·선교단체가 함께 선교 체질을 재편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