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명지대 예술체육대학 학장 박종성 장로

지하철전도·군선교 등 전도실천 모범
노인대학 운영·교수선교회 등 헌신

2011-01-12     남원준 기자

지난해 열린 아시아인들의 축제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단장급 임원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던 박종성 장로(장충단교회·사진)는 현지에서도 기회만 되면 전도에 나섰다.

아시안게임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을 만나면 하나님을 아는지,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들어봤는지를 한번 씩 꼭 물어봤다. 복음에 대해 모르면 짧은 시간동안 복음의 핵심을 간추려 전했다.

선수관리에도 바쁜 그가 전도까지 나선 것은 늘 전도가 생활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근무하는 명지대학교와 출석 교회뿐 아니라 모든 활동에 있어 1순위는 전도와 선교다.  

“전도하는 거 어렵지 않아요. 그냥 대화하다가 내가 아는 복음을 전하면 돼요. 가게에서 찬송만 틀어놓아도 전도하는 거죠. 중국에서 어떤 한인 음식점을 들어가니까 계속 찬송이 흘러나와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전도하려고 그런 그래요”   

젊은 시절 그는 명지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혔다. 이후 체육공부에 몰두,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81년 교수가 됐다.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후 해병대 중위로 근무한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전역 후 투철한 군인정신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심으로 바뀌었다.   

현재 명지대 예술체육대학 학장인 박종성 장로는 직함이 여러 개다. 대한운동사회 이사장,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 경기도 체육회 이사,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 심사위원 등 사회적인 활동도 왕성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대학원 석사과정 지도교수도 맡고 있다.

교회 안에서는 노인대학 교무처장, 군선교회 회장 등 전도와 관련된 일에 힘쓰고 있다. 시간을 쪼개 쓸 정도로 바쁘지만 교회 일, 전도하는 일에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수요일에는 장충단교회가 운영하는 상록노인대학 일을 위해 이른 새벽 교회를 찾는다. 올해 10년이 된 상록노인대학은 박종성 장로의 헌신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지역노인 100여명이 나오고 있으며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3번 이상 빠지면 졸업을 못할 정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 장로가 노인대학에 애정과 관심을 쏟는 것은 향후 지역전도에 큰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장충단교회 대성리수양관에 체육시설을 꾸며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도부장으로 지하철 전도에 앞장섰다. 교회 인근의 동대입구역에서 전도대와 함께 출구로 나오는 시민들에게 전도지, 차, 부침개를 나누어주며 전도했다. 지역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전도활동을 지휘하기도 했다.

군장교로 근무했던 경험 때문에 군선교에도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실시하는 ‘비전2020운동’ 실천에 힘써왔다. 군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장병들에게 편지를 쓰고 위문품을 보내며 제대 후 교회와 연결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교수선교회 활동으로 복음전도를 쉬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채플 진행을 도우며 장학금 지원, 노인병원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박 장로는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온 사람답게 신앙을 신체에 비유한다.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과 지방, 철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신앙도 예배와 기도, 감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배와 기도는 기본이고 항상 감사하는 자세가 중요해요. 스포츠 스타들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실력의 100%를 발휘합니다. 우리도 어떤 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옵니다”

전도하는 삶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일에 자신을 드리는 박종성 장로에게 영적 에너지가 넘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