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라이트의 ‘로마서(전 2권)’
‘삶의 교리’에 주목한 해설
쉬운 말과 표현, 스토리 형식 등 평신도 위한 책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 1,2부’(IVP)는 교리나 신학적인 측면에 강조점을 두기보다 눈높이를 낮추고 플롯이 있는 스토리 형식으로 성서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독자들 앞에 펼쳐 놓는다. 학문적 바탕이 충실한 저자이기에 일반인의 언어로 풀어 썼지만 그 깊이는 결코 얕지 않다.
‘성서 본문’은 저자가 헬라어로부터 직접 번역한 ‘사역(개인번역)’이며 ‘모든 사람이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맞춰 평이하게 서술됐다.
첫 권(1~8장)에서 저자는 ‘하나님과 율법’을 주요 주제로, 바울이 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격조 높은 표현으로 ‘율법의 목적이 생명을 주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둘째 권(9~16장)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됨’이라는 주요 주제를 새롭게 탐구하면서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그리고 예수님을 통하여 그분의 옛 약속을 성취 하시며 유대인이건 아니건, 메시아의 백성은 모두가 다 상속자’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바울이 일견했던 메시아 예수 안에서 드러난 영원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 은혜, 권능, 영광의 일부라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리적 태도와 논쟁 보다는 책 안에 담긴 ‘삶의 교리’는 일반 독자에게 말씀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 것이다. 부록 ‘용어 풀이’에는 반드시 의미를 알고 넘어가야 할 핵심단어가 설명되어 있다. <톰 라이트/IVP/260여쪽/각 권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