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교육, 부모가 제격
크리스천라이프센터 세미나, 교회의 성교육 참여 제안도
“부모가 성교육을 담당할 때 자녀는 가장 올바르게 성을 인지할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이사장 이문희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성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장 남서호 목사가 강사로 나서, ‘교회에서의 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남서호 목사는 창의적 성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성교육의 목표와 시기, 성교육의 내용 외에도 어떤 성 교육자가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대상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이라며 “그렇기에 어린이의 성교육은 부모가 담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청소년들이 성 지식을 인터넷 매체나 또래집단을 통해서 얻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올바르지 않은 성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먼저 앞장서서 자녀의 성교육에 관심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특히 남 목사는 부모의 역할 못지 않게 교회에서의 성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남 목사는 “교회에서 진행되는 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기독교적 성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교육에는 성에 대한 은총과 책임을 가르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남 목사는 “교회 안에서 십대들의 임신을 죄라고 판단하지 않고 한 차원 높은 배려와 돌봄을 앞세워 이들을 품어주는 것도 이러한 은총과 책임의 성 교육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회 내에서 교사들이 아동의 성 발달과정에서 정상적인 행동과 비정상적인 행동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목사는 “임시방편적인 것이 아닌 교사들의 선행 학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성을 교육하고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