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비전선포식 제2창학 선언

세계적 기독교명문대학 도약 선포…100주년 사업 본격화

2010-10-20     황승영 기자

내년 2011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가 제2창학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의 기독교대학으로 비상’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2시 성결인의 집에서 동문과 학생, 교직원, 성도 등 성결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제2창학을 향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서울신대는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기독교명문대학으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내년 개교 100주년을 기점으로 제2창학의 정신으로 창조적인 기독교 지도자 양성과 지성·영성·덕성이 조화된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기독교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의 숙원 사업인 첨단 정보화 기능 등을 갖춘 100주년 기념관 신축 등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기부금 모금 계획과 기부후원금 약정서 전달 등 모금 설명회도 가졌다.     

대학 교기와 학과기 입장으로 시작된 비전선포식은 축제적인 분위 속에 1부 비전 예배와 2부 비전선포 및 모금설명회 3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돼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원팔연 총회장은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 중 디도를 그레데섬에 남기고 떠난 이유는 훌륭한 영적 지도자를 세워 좋은 교회와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면서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이곳에 두신 이유도 서울신학대학을 통해 위대한 영적 지도자를 배출해 교단의 부흥은 물론 한국 사회를 복음화시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유석성 총장도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성결가족이 하나 된 마음으로 시대와 역사 앞에, 교회와 민족 앞에 우뚝 서는 신학대학을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와 함께 대학의 새 비전이 공개됐다. 원팔연 총회장, 이정익 이사장과 유석성 총장, 백장흠 모금분과위원장, 조영한 총동문회장, 강문규 총학생회장 등 6인의 대표가 단상에 올라 △세계적 기독교명문대학 도약 △창조적 기독교 지도자 양성 △영성과 지성, 덕성의 조화된 교육 등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익 이사장은 “선포식을 통해 학교의 미래를 내딛는 거대한 발걸음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유 총장도 “오늘 서울신학대학교의 모습은 내일 성결교회와 한국사회의 모습이 될 것이므로 이 비전을 이루는 일에 함께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충룡 장로(모금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의 모금 설명 후 동문과 성결인들의 기부후원 약정 등 정성이 쏟아졌다. 동문 목회자들과 교직원들은 한달 사례비를 드리기로 한 작정서를 대학 측에 전달했으며, 전국장로회 등 평신도 6개 기관과 교회, 성결인들이 기부 약정서를 제출했다. 특히 황성국 이사는 100주년 기념사업비로 2억 5000만원과  이사 발전기금 5억원 등 총 7억 5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이의숙 권사(신촌교회)가 1억원을 약정했다.

모금위원장 백장흠 목사는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전국 각 지방회별로 모금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개 교회별로는 사무총회 이전 예산 당회에서 100주년 지원금을 책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전선포식에 이어 김성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공연에서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선우 씨를 비롯해 오덕선 교수 등 성악과 심포니 콰이어 합창단(지휘 서은주)의 공연이 열렸다.

이날 출연진과 심포니 콰이어가 헨델의 메시야 중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서울신학대학의 영광스러운 앞날을 축복했으며, 모든 참석들이 교가 제창으로 대학의 비전과 역사적 사명을 새롭게 다졌다. 

한편, 교단 부총회장 주남석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부총회장 권중호 장로의 기도와 평신도단체협의회장 도회관 장로의 성경봉독,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연합성가대의 특송, 총회장 원팔연 목사의 설교, 전 총회장 손덕용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