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그리스도인의 자유함과 믿음
(갈 5:1~6)
성경에 나타난 인간을 향한 메시지의 주제는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 예수그리스도의 탄생과 인류의 구원 완성으로 크게 분류해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에게 오시기 전까지의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계시와 율법을 통한 언약의 관계였다. 하나님은 선지자와 예언자를 통하여 그들에게 계시하시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율법 조문의 노예였고 안식일의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도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율법과 계명만을 강조하시는 두렵고 떨리는 창조주이셨다. 온 인류를 향한 구원의 완성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구원의 완성은 유대지역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내 하나님은 하늘 보좌 권세를 벗어나 인류에게 찾아오셨고 찬란하고 빛나는 구름과 금마차를 타고 불수레와 함께 강림하신 것이 아니라 가장 평범하고 가장 낮고 초라한 곳에서 당신의 모습을 보이셨다. 바로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율법을 완성시키시려고 율법의 재해석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보여 주시려 오셨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갈 5: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람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뿐이니라"(갈 5:6)
바울은 갈 5:1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절차와 형식과 의례적인 것으로 나의 신앙을 업그레이드 하려 한다.
나는 모태신앙이다. 나는 어떤 교회를 다니고 있다. 나는 이러이러한 과정을 수료했다. 나는 교회 다닌지 몇십년 되었다. 등….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온전한 구원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 말씀에 대한 절대적 순종,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르기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예수님 부정사건 이후 그에게 찾아가셔서 사역을 위임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검증하셨던 것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하는 확인이셨다. 비록 내가 허물이 있었어도 여전히 불완전한 인격의 소유자여도, 두렵고 떨려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일에 소극적이어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 한 결과물이 없어도 나의 죽음과 맞바꿀만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네가 이세상 무엇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느냐 물으실 때 “예, 그렇습니다. 주님 이세상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할 수만 있다면 성령께서 내게 자유함을 주시고 평안함을 주시고 위로와 평강으로 나의 변화를 이루어 가신다. 그리고 변화된 나의 모습으로 주변에 영향력을 끼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선한 열매를 맺어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