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가 성장하는 세한교회

미래세대 양육에 힘쓰는 교회가 있어 주목된다. 세한교회(주남석 목사)는 매주 평균 4000여명이 출석하고 있는데 이 중 교회학교 어린이와 청소년이 1500여명에 달한다. 전체 교인수의 1/3을 넘는 높은 수치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세한교회 교회학교가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교회전체의 관심과 아낌없는 투자 때문이다. 특히 담임인 주남석 목사가 직접 여름·겨울성경학교와 어린이·청소년들의 은사집회를 인도할 정도로 교회학교에 관심 갖고 직접 참여한 것이 교회학교 부흥의 디딤돌이 되었다.

현재 세한교회 교회학교는 교육국(국장 김덕승 목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유치부, 어린이, 청소년 부서를 총 10개 분과 모두가 꾸준히 부흥하고 있다.

어린이 성령사역 강조
세한교회 교회학교 부흥의 가장 큰 원동력은 어린이 성령사역이다. 세한교회 어린이들은 매년 어린이 부흥회(4번)와 성경학교(2번) 총 6번의 성령체험 기회를 갖는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성령체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다보니 신앙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등부(담당 한제규 목사)는 여름, 겨울방학 성령체험 외에 학생리더교육을 통해 신앙을 훈련하고 있다.

어린이부서에서 고등부까지 세한교회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교재로 성령에 대한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든든한 신앙기반을 세워가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담임 주남석 목사가 직접 말씀을 전하며 어린이·청소년의 성령체험에 나서고 있어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신앙파악 카드·유기적 전도
세한교회만의 ‘신앙파악’ 카드도 교회학교 부흥의 큰 요인이다. 신앙파악카드에 아이들의 예배 출석 현황과 교회생활 태도, 생활현황 등 구체적으로 기록해 아이들을 상황에 맞게 돌볼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학년이 올라 갈 때 신앙파악 카드가 함께 이관되어 상급학교에 진학해도 아이들의 신앙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장년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새신자까지 빠짐없이 심방을 하는 전도 관리 시스템은 새신자 정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장년전도를 통해 알게 된 자녀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어린이전도를 통해 얻은 부모의 정보로 맞춤전도의 척도를 세우는 등 교회전체가 유기적인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독특하다.

체계적 교사교육 및 관리
헌신된 교사배출을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교사들의 신앙현황 데이터를 만들어 철저하게 관리하고, 교사가 문제가 있을 경우 교육국장 등의 교역자들이 직접 심방해 교사들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교회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교사연구비 제도를 도입해 교사들을 격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사교육도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앞두고 한달씩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강의는 심리학 등 사회문화는 물론, 조직신학과 교수법 등의 다양한 강의를 진행해 교사들의 참여가 높다.
 
계속 전도와 또래멘토 사역
세한교회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BCM체제로 전환하며 주중사역을 더욱 확대했다. 이전부터 시행해 온 수·토요일 학교별 전도 이외에도 BCM 주간목회를 통해 교사들이 아이들과 두배 이상 접촉하고 있는 것.

고등부의 경우는 ‘학생리더자’를 세워 학교별로 심방을 담당하는 또래멘토 사역을 새롭게 시작했다. 총 5개 단계인 학생리더자교육은 각각 9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고등부 40명, 중등부 20명이 리더자 교육을 받고 있다. 리더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학교별로 멘토역할을 시작한 후 고등부는 올 한해 100명 이상 전도해 절반이상을 정착시키는 결실을 얻기도 했다.

부서별 예배시간 일원화
세한교회에서는 총 4부의 주일예배 중 모든 교육기관(중등 1부 제외)의 예배가 오전 11시 장년예배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도 남다르다. 자녀들이 부모와 같이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함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제도는 교회학교의 출석률을 높이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세한교회 교회학교 부흥은 단지 숫적인 부흥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교회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전도와 관리, 목회자와 교사의 철저한 헌신은 불가능을 가능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