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자신을 시험하라

(고후 13:5~10)

2010-08-25     정대영 목사(왕성한교회)

스스로를 탁월한 인재요 수재라고 생각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아주 특별한 인물로 알았는데 대학 졸업 후 입사 시험에 거듭 실패를 했습니다.

“나 같은 인재를 몰라보는 이 어리석은 세상에서 살아 무엇하나?”
그는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한 노인이 그것을 보고 뛰어들어 그 청년을 구했습니다. 청년의 사연을 들은 노인이 바닷가의 모래알 하나를 주어서 청년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아, 자네 손에 있는 그 모래를 이 모래 사장에 떨어뜨리게나!” 청년이 모래알을 떨어뜨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방금 떨어뜨린 그 모래알을 주어서 나에게 주게나!” “할아버지, 이 모래 사장에서 그 모래를 어떻게 찾지요?”

그러자 노인은 자기 호주머니에서 진주 하나를 꺼내어 청년에게 주며 다시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진주를 모래사장에 떨어뜨리고는 그리고 그 진주를 찾아오도록 말했습니다. 청년이 진주를 떨어뜨린 후 금방 다시 주워서 노인에게 주었습니다.

“이 사람아 모래사장에 있는 모래는 다 똑같아 표가 나지 않지만 진주는 금방 알아 볼 수 있네. 이처럼 자네가 진짜 수재이고 인재이면 사람들이 왜 자네를 알아보지 못하겠나? 착각하지 말고 자네를 진주처럼 값지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 가꾸어 나가게”.

노인의 말을 들은 청년은 “그래, 내가 착각을 했구나. 나는 그저 모래알 같은 흔한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조직에서 나를 몰라주네, 여기서는 나를 몰라주네” 라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그만한 실력자가 아니거나 헌신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자신을 잘 살피는 지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누구 누구를 비난하지만 자신을 살피면 그 누구도 비난할 수가 없습니다. 간음하다 끌려온 여인에게 돌을 던지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있다면 먼저 돌로 치라” 하시자 돌 던질 자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이제까지는 변명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복이 없어서 몸에 병이 가득하고 예루살렘에 보낼 헌금을 슬쩍 챙긴 나쁜 사람이다”라는 거짓말로 악담을 하는 고린도 교회의 일부 교인들에게 “아니다, 나는 참 사도고 지극히 큰 사람보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은사도 많이 받았고 방언도 많이 하고 능력도 많이 행했고, 14년 전에 3층천에도 갔다 온 사람이다. 나는 참 사도다”하고 변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무슨 말 입니까? “내가 비록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쓰시고 성령께서 나를 잡아 쓰시는데, 너희가 한 성령을 받았다면 어떻게 나를 비난할 수 있겠느냐? 너희가 받은 영이 악령이 아닌가 테스트 해 보라” 라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한분이시오, 성령님도 한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입니다. 성령을 받은 가슴도 하나입니다. 교회가 하나 되었다는 것은 성령으로 하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혹 마음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지만, 성령은 한 성령이기에 하나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성령으로 나를 조명하며 자신을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