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적·교리적 성서해석 신중해야”

개혁주의생명신학회 학술대회서 트렘퍼 롱맨 교수 강조

2010-06-19     황승영 기자

개혁주의생명신학회(회장 최갑종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에서 제2회 정기 학술대회를 갖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성경적 토대를 모색했다.

이날 세계적 성서학자 트렘퍼 롱맨 교수는(미국 웨스트몬트대) ‘비평적 방법론들의 약속과 함정들-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성경적 토대 놓기’란 주제 강연을 통해 “성경을 비평적으로 해석하거나 과도하게 교리적으로 읽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맨 교수는 “성경 말씀은 문자가 아닌 영이자 생명이고 세상과 사람에게 생명을 줄 것을 당부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성경을 해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비평이나 양식비평, 편집비평은 성경책이 어떻게 발전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고대근동 배경 속에서 구약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장르비평과 비교접근 방법도 신중하게 받아들여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가 생명에 대한 종말론적 접근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생명의 원천은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고 인간의 생명은 근원적으로 종말 지향적 생명이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영생을 얻게 된다는 성경에 충실한 기독교적 생명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이정숙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대학원대학교)는 “개혁주의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생명신학’을 주창하려면 칼빈이 강조했던 죄를 깊이 인식하고 마음의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다운 행동양식과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