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신학대학교 차기총장 유석성 교수
“세계적인 기독교 명문, 인재 키우는 대학 만들 터”
교육 내실화, 연구 활성화 등 추진 … 미래 발전상 제시도
모교 출신으로 학내와 다양한 학회 활동 등의 경험을 갖춘 유석성 교수(사진)가 서울신학대학교 제16대 총장에 선출되었다. 총장 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추천된 후보 중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던 유 교수는 이사회에서 큰 이변 없이 총장에 선출되었다.
그는 총장의 임기가 9월에 시작된다는 점을 의식한 듯 다소 조심스럽게 “교육의 내실화와 연구의 활성화, 행정의 효율화와 대학기반 시설의 확충과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하고 “무엇보다 경쟁시대를 맞아 학교의 홍보강화와 대외적 이미지 제고를 통하여 입시경쟁률을 높이고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차기총장은 “신대원 캠퍼스 분리와 신대원 교과목의 개편 등을 통해 신학교육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전체 학생들의 영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도교육, 예배교육, 교양 및 전공교육의 전 영역에서 영성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채플 재조정을 통한 감동과 변화, 실천이 따르는 예배문화 창출 등도 유념하겠다고 했다.
교수의 연구효율화를 위해서도 유석성 차기총장은 우수교수 확보와 교수업적평가 제도 정비, 연구비 확충과 연구여건 개선 등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유수대학과의 연구교류채널을 확보하고 서울신대 학술원을 신설해 연구활성화를 이루어내는 총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피력했다.
특히 “총장은 행정적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유 교수는 “행정은 대학의 고유기능인 교육과 연구, 봉사 등을 최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있다”고 말하고 재정투명성과 합리성 확보, 인사행정의 공정성 확보, 직원 교육과 평가체제를 통한 전문화, 학과 중심 행정체제, 홍보부서 및 교단과의 산학협력기구 신설 등을 주요 정책으로 모색하겠다고 했다.
유 차기총장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미래 대학 발전이다. 그는 대학발전기금의 목표액을 500억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기금이사회, 후원이사제도를 제안하였으며 모금전담부서 운영을 통해 고액기부자 발굴과 정기 소액기부자 확충, 동문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발전을 위해 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활동할 생각입니다. 특히 100주년의 감격과 기쁨을 모든 동문과 함께 나누며 이를 미래 학교 발전을 위한 의지로 모아내도록 할 것입니다.”
유석성 교수는 1951년생으로 서울신대 신학과와 한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튀빙엔대학에서 몰트만 교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0년 서울신대 교수로 부임해 학생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을 맡아 학교 발전에 힘써 왔다. 기독교윤리학을 전공했으며 기독교윤리학회, 사회윤리학회, 본회퍼학회 등의 활동 등 학계 활동에서 주목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