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이혼 상담은 어떻게 하는가?

2010-05-01     이정기 교수(서울신대)

이혼상담은 다음 세 가지 목적을 성취하는데 목표를 둔다. 첫째는 그들의 슬픔과 고통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해결하도록 돕는다. 두 번째는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경험에서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는다. 결혼을 파탄으로 이끄는데 어떤 역할을 했든지, 보고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의사소통과 갈등 처리 기술을 배우도록 지도한다. 세 번째 목적은 아이들이 받는 상처를 최소한으로 줄인다.

만나기 단계
이혼 상담을 원하는 내담자의 부부 상태를 현실적으로 평가하여 현실적으로 이혼을 피할 수 있는가 가능성 여부를 탐구한다. 가급적 논리적 접근을 피한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삶을 사는 정도를 평가한다. 중요한 결단을 어떻게 내리며,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며, 믿음이 가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탐구한다. 이혼은 한 사람의 인생, 일상생활, 자존감, 안정감 등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신체적 심리적으로 또 영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전제로, 내담자가 상담하기를 원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맞물리기 단계
이혼은 불안, 죄의식, 두려움, 슬픔, 의기소침, 분노, 비통함, 좌절 등, 거의 모든 영역의 감정들을 수반한다.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감정들을 인식하고 표현하도록 한다. 이혼을 생각하는 내담자는 종종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부당한 일반화, 비현실적 기대, 자기 암시적 예언 (“이제 인생은 비참해질 거야”), 방어적이고 악화될 것을 기대, 문제 속에 허우적거림, 배우자 비난, 재혼만이 의미 있는 삶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생각들 중에서 고통스런 감정을 야기시킬 수 있는 생각들을 찾도록 탐색한다.

이혼은 현실적인 문제다. 변호사 선택, 새로운 관계 수립, 자녀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상담해야 한다. 이혼 후, 다시 독신이며, 배우자 없는 부모이며, “이혼자”라는 것을 내담자 자신이 수용하도록 격려한다. 자녀에게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부모로서 정직하도록 돕는다. 미래를 직시하고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도록 돕는다. 재혼을 고려할 때에는 이전의 결혼 생활과 이혼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깊이 생각해보도록 한다.

끝내기 단계
이혼에 직면할 때, 첫째 “정말 이혼하는구나”라고 깨닫는 충격 단계, 둘째, 적응 단계, 셋째는 성장 단계를 거친다. 이 중에서 내담자가 어느 단계에 있는가를 평가하여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담자의 상태가 상담자의 능력 범위를 넘어설 때에는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위의 세 단계 중 성장의 단계에 이르도록 내담자를 격려하며, 이혼을 직면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바라며, 상담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