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군목 조진호·김은이 부부
부부 모두 이라크에서 파견돼 활동 ... 위로와 격려자 역할 힘써
미군 군목으로 활동 중인 조진호 김은이 부부가 한국을 방문했다. 조진호 목사(사진 왼쪽)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도미해 2003년 12월 미군에 입대하였으며 김은이 목사(사진 가운데)도 남편에 뒤이어 2007년 중위로 입대해 미군 군목으로 사역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이라크 전쟁에 직접 참전해 활동을 펼쳤다. 조 목사는 2004년에는 이라크에 파병돼 사역한 바 있으며 김 목사는 2009년 8월 이라크에 파견되어 현재 발라크 기지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들은 평시 군목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전쟁 상황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개인의 문제에 대해 상담하는 군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쟁 상황에서 장병들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상황과 오랜 긴장 상황에서 오는 문제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김은이 목사는 남편이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동안 파병가족의 한 사람으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활동을 펼쳐 장병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고 한다.
“파병가족으로서 경험이 장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장병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당시 부인의 입장에서 겪은 이야기는 군인 남편들에게 좋은 격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들 부부는 서로를 돕는 조언자로서 서로의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아무래도 미군 군목이 먼저되고 이라크에 파병한 경험이 있는 조 목사가 김 목사를 돕는 위치다. 하지만 동료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을 통해 군목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성결교회 목사로 군 장병들이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하는 조진호 김은이 목사는 휴가기간이 끝나는 4월 6일 미국으로 귀국한 후 원대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