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대회엔 특별한 교사가 있다
부부교사, 모녀교사, 제주도 열혈교사 등 눈길
이번 성결교사대회에는 특별한 교사들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10년차 이상 교사는 교회마다 1,2명씩 이상은 꼭 포함되어 있었으며, 부부교사, 모녀교사, 모자교사, 부녀교사, 부자교사 등 특이한 이력의 교사들이 많았다.
▶ 이승철 장로, 김미란 집사는 10년차 부부교사로 활동 중이다. 남편 이승철 장로는 중고등부를 맡고, 부인 김미란 집사는 유초등부를 맡아 각각 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김 집사가 가르친 아이들이 중학교에 올라가면 남편 이 장로가 맡는 구조인 것이다.
부부가 바통을 이어가며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아이들 집안사정도 잘 알고, 특성파악도 잘되어 아이들과 깊이있는 관계맺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집에서도 가르치는 아이들과 매주간 교사역할 등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부부간에 대화도 많이 하게 된다고 귀뜸했다. 이 장로 부부는 “가끔 교사일이 힘들 때도 함께 이겨낼 수 있어 좋아요. 교사하는 청년들에게 나중에 꼭 부부가 함께 교사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엄마와 딸이 교회에서 함께 교사로 활동하는 강종숙 권사와 유정민 청년은 집에서는 모녀관계지만, 교회에서는 ‘동료’로 일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어린이 전도도 같이하고, 어려운 일도 힘을 합쳐 척척 해결하는 모녀교사로 유명하다.
올해 3년차 교사인 유정민 청년이 교사로 봉사하기 시작한데는 엄마 강 권사의 교사활동이 영향을 끼쳤다.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를 보며 교사의 꿈을 키우고 실제 봉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모녀교사들은 집에서도 대화의 주제가 교회아이들 얘기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강 권사는 “딸하고 같이 교사하니깐 함께 뭔가 할 수 있고 관심사도 공유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먼길 마다하지 않고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비행기를 타고 달려온 제주제일교회 열혈교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석혜령 전도사, 최하성 장로, 정순기 안수집사, 이은자 집사, 최창애 집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교사대회에 참석해 사명을 되새기고, 새로운 정보도 얻고 싶다는 열망으로 비행기 비용의 절반을 자비량으로 감당하며 교사대회에 참석했다. 나머지 반은 제주제일교회에서 지원해 주었다.
제주교사들을 인솔한 최하성 장로(제주제일교회)는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교사교육이 약한 지역이라 적은 인원이라도 이곳에서 도전받고 배워가기 위해 참석했다”며 교사사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둘쨋날 강원도 지역에 폭설이 내려 비행기가 결항될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제주열혈교사들을 ‘화이팅’을 외치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집중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