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희망 전하고파”

호주판 오체불만족 닉 부이치치 세미나 열려

2010-02-27     최샘 기자

“불구인 제 몸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존재하는 아름다운 형체입니다.”

호주판 ‘오체불만족’으로 알려진 희망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지난 2월 22일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닉 부이치치와 함께하는 희망 프로젝트’ 세미나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닉 부이치치 씨는 “자신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희망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닉 부이치치 씨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 몸통, 발가락 두 개만을 갖고 태어난 장애인이다. 그는 학교에서의 왕따, 학대, 사람들의 편견을 겪으며, 8살 때 자살충동을 겪을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치유함을 얻었다. 이후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신앙을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희망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좋은 가정과 부모님 밑에서 자랄 수 있었지만 부모님이 저의 불만족스러운 마음을 모두 채워줄 수 없었다”며 “그래서 늘 혼자라고 느끼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렇듯 그는 “어렸을 때는 자신의 몸 때문에 무엇을 하든지 두려움을 갖는 정신적인 불구를 겪었다”며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후 두려움에서 해방되고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강연자로서의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의 외형적인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과 영광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당하다”며 “저와 같은 상태의 사람들은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문을 연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지금의 저의 모습은 생각할 수 없었다”며 “하나님이 사랑하는 현재 모습에서 행복과 희망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닉 부이치치의 함께하는 희망 프로젝트’는 지난 22일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시작됐으며, 오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 29일 만나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02)786-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