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남 박사의 ‘사중복음의 현대적 의의’

웨슬리신학 입장서 사중복음 조망
‘귀중한 유산’이며 ‘오늘날 다시 꽃 피워야’ 강조

2010-01-30     조재석 기자

웨슬리신학자로 본 교단 신학을 이끈 조종남 박사(장충단교회 명예목사)가 웨슬리신학의 관점에서 성결교회가 표방한 전도표제로서 사중복음의 특징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1장에서 조 박사는 성결교회가 주장하는 사중복음이 어떤 경로로 전수되어 전도표제로 채택되었는지 고찰하고 사중복음의 내용이 다른 단체의 주장과 어떻게 구별되는지, 오늘날 세계 선교에서 사중복음의 의의와 가치는 어떤 것인지 살피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 박사는 “사중복음은 19세기 미국의 성령운동에서 형성된 사대복음을 직접 그대로 전수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성결교회는) 웨슬리의 성결의 도리를 강조함에 있어 재림과 신유를 적절하고 균형있게 주장하면 성결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믿어 재림과 신유를 첨가한 것으로, 만국성결교회로부터 전수하여 1945년 재흥총회에서 전도표제로 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장에서 조 박사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교리를 설명하고 현대적 의의를 고찰한다. 조 박사는 중생의 성격과 성화와의 관계, 거듭남의 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성결교회가 주장하는 성결론인 웨슬리의 성화론의 의미와 과정, 온전한 성화를 추구해야 할 필요와 근거, 특징 등을 살피고 있다. 또한 성경과 교회의 재림에 대한 입장과 성결 복음 전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신유의 정의와 근거, 현대에도 계속되는 신유 사역의 근거와 이유 등을 꼼꼼히 살펴 나간다. 이러한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조종남 박사는 “웨슬리 신학에 부합되게 정리된 사중복음의 내용은 귀중한 유산이며 오늘날 세계복음주의 선교운동의 물결에서 메아리치고 있는 것”이라며 말하고 “이런 정신과 전통은 ‘성결의 복음을 온누리에’라는 목표와 그 실현에서 오늘날 다시 그 꽃을 피워야 할 것”이라는 덧붙인다.

조 박사는 “웨슬리가 가르친 성결의 도리, 곧 ‘온전한 구원’과 사중복음이 표현하는 ‘온전한 복음’이 바로 초대사도들이 전하고 행하되 신령한 은사와 능력으로 수행했던 복음 전도였다는 것을 보게 될 때, 성결교회의 전통과 유산을 오늘의 선교에 적응성 있게 빛내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성결인들의 사명과 역할을 당부한다. 부록으로 조 박사는 한국성결교회의 신학적 배경과 기원, 웨슬리 선교운동의 특징과 함께 사중복음을 바탕을 한 3편의 설교를 싣고 있다.

<대한기독교서회/263쪽/1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