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역별 선교전략 점검 5 - 서남아시아

의료·교육·구제 등 간접선교 활성화
낮은 경제적 수준 등 복음의 접촉점으로 활용

2009-12-19     남원준 기자

서남아시아는 힌두교와 불교, 그리고 이슬람 미전도 종족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지역으로 인도를 중심으로 중국과 인접한 국가들이다. 본 교단은 미얀마, 네팔, 방글라데시 등지에 선교사를 파송, 교회개척 및 다양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낮은 경제적 수준과 열악한 교육환경 등을 고려한 도시선교 및 어린이, 교육사역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청소년 교육사역
불교의 나라 미얀마는 90%이상이 철저한 불교도이다. 기독교도 전체인구의 5%, 무슬림은 4%로 추산된다. 미얀마는 영국으로부터 1948년 독립 후 정치적 혼란을 거듭하다 현재 군사정권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장기집권하고 있으며 폐쇄적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태도로 인해 국제사회 속에서 고립되어 있다.

한인선교사들의 미얀마 선교는 1995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지에 빠르게 뿌리를 내려가고 있고 구체적인 사역의 틀을 형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본 교단은 지난 1998년 미얀마 선교를 시작 현재 2가정이 사역 중이며 대학생 사역, 청소년 기숙사 운영,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센터, 교회개척 및 지역사회 개발사역, 국제옥수수재단 등과 협력사역을 펼치고 있다. 운영 중인 기숙사는 현재 중·고교 남녀학생을 양육하고 있으며 미얀마의 미래를 위한 영적인 지도자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고아원 사역은 아동결연사업을 중심으로 어린이도서관, 유치원, 방과 후 교실, 문화센터, 주일학교, 사랑의도시락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5년에 시작한 국제옥수수재단 사역은 미얀마의 절박한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선교사역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의료선교·제자훈련 등 관심
네팔은 힌두문화와 불교문화가 혼합되어 불교사원 내 힌두사원이, 힌두사원 내 불상이 공존하고 있다. 네팔의 국교는 힌두교(81%)지만 불교(11%)와 공존하고 회교(4%)도 있다.

본교단에서는 1993년 첫 파송을 시작으로 현재 6가정이 사역 중이다. 네팔선교에 나선지 15년 만에 170여 개의 성결교회를 개척했으며 선교지 총회도 설립하여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네팔선교에 나서고 있다. 

교단 네팔선교부는 한국의 한 건설회사 철수 후 의무실을 병원으로 승격시키고 동시에 학교를 개설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나갔다. 이는 지난 1994년 수정교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기존의 의무실이 25개의 병상을 갖춘 지역 유일의 민간의료기관인 도티 수정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수정영재학교도 설립되어 네팔선교 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네팔 서부지역에는 미국,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를 비롯 국내 NGO단체들에서 파송한 많은 인원이 일하고 있으나 수정영재학교와 수정병원의 시설·인원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러한 고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지원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티지역은 현지인들조차 오기 꺼려하여 수도인 카트만두의 봉급보다 2배를 주어도 능력있는 교사나 의료인력 등의 인원보충이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 네팔에서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한 성경통독 훈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도시선교 기대 높아
세계 10대 빈민국인 방글라데시는 지난 1757∼1947년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식민지였으며 독립 후에는 파키스탄에 편입되었다가 1971년에야 완전한 독립국가가 됐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88%, 힌두교가 11%, 불교와 기독교 등이 1% 정도다. 1988년까지 종교의 자유가 있었으나 이슬람을 국교로 공포한 이후 타종교로의 개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본 교단의 방글라데시 선교는 1980년 시작되어 현재 2가정이 사역 중이며 교회개척, 목회지 훈련, 구제 및 NGO사역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비록 이슬람국가이긴 하지만 중동지역의 이슬람국가들에 비해 신앙이 강하지 않고 타종교에 대한 태도도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선교의 가능성은 희망적이다.

최근 벵갈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오고 있어 도시빈민 선교가 크게 부흥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탁아시설, 직업기술학교, 농장 운영 등 NGO사역을 통한 간접선교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