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 탐방 - 오대산선교회와 속초 북감찰선교회

영동 선교의 든든한 양대산맥
오대산 - 산골교회 힘 모아 해외선교 … 북감찰 - 개척바람 일으켜

2009-11-28     남원준 기자

산과 바다로 가로 막혀 있는 영동지역은 복음이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복음을 밖으로 분출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역이 고립 된데다 복음화율이 낮아 선교에 장애가 많았던 탓이다. 

그렇지만 영동지역 성결교회는 선교열정 만큼은 다른 지역 못지않게 높았다. 강원도 평창지역 산골교회들은 일찍이 오대산선교회를 설립해 5대양 6대주를 향해 해외선교를 시작했고, 속초와 거진 지역의 바닷가에 있는 교회들은 북감찰선교회를 조직해 교회개척의 바람을 일으켰다. 오대산선교회와 북감찰선교회는 영동지역 선교의 양대 산맥으로 지역 교회가 힘을 모아 연합선교를 한다는 차원에서 닮은 꼴 선교를 펼치고 있다.
  

세계향한 선교열정 ‘우뚝’
오대산선교회(회장 조완희 목사)는 오대산이 위치한 평창군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연합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강원동지방회 서감찰회 소속 7개 교회(거문, 대관령, 속사, 오대산솔숲, 진부, 차항, 큰터)로 시작했고, 현재 동해교회가 추가돼 현재 8개 교회가 선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대산선교회(회장 조완희 목사)는 오대산이 위치한 평창군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연합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강원동지방회 서감찰회 소속 7개 교회(거문, 대관령, 속사, 오대산솔숲, 진부, 차항, 큰터)로 시작했고, 현재 동해교회가 추가돼 현재 8개 교회가 선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대산선교회는 개 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선교사역을 하나로 응집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선교가 쉽지 않은 작은교회들이 교회연합의 매개체로 활용해 아름다운 선교열매를 맺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선교회를 통해 선교사 파송과 후원에 엄두를 못 내던 작은 교회들까지 선교사역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값지다.  

오대산선교회는 지난 1994년 오필환 선교사 파송을 계기로 결성되어 해외선교사역에 매진, 현재까지 5명의 교단 해외선교사와 4명의 현지 협력선교사를 파송, 후원하고 있다. 파송한 선교사 수가 많지 않은 것은 양보다는 질적인 사역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파송선교사 수를 늘이기 보다는 이미 파송한 선교사가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에 더 신경을 써왔던 것. 하지만 앞으로는 선교회의 방향을 선교사 후원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전에는 선교 현지의 프로젝트도 지원했으나 이를 선교사들에게 맡기고 선교회는 보내는 일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다.
 
동해에 교회 개척바람 일으켜

영동지역 산간 내륙에 오대산선교회가 있다면 태백준령 넘어 동해에는 북감찰선교회(회장 송재형 목사)가 있다. 북감찰선교회는 복음화율이 낮은 강원도 해안 지역에 성결복음의 불길을 확산시키려고 지난 1997년 설립됐다. 속초, 양양, 고성지역에 성결교회 확장을 위해 강원동지방 북감찰 소속 교회가 힘을 모아 지역에 개척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북감찰선교회 회원교회는 11개 교회이지만 출범 당시에는 5~6개에 불과했다. 교세나 재정도 지금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그렇지만 선교와 개척 열정으로 여러 어려움을 딛고 십시일반 개척기금을 모으는 일을 10년 넘게 해왔다. 

북감찰장 오길원 목사(속초제일교회)는 “복음화율이 낮은 속초, 고성지역의 성결교회 수는 10여년 전만 해도 5~6개 불과했다”면서 “선배 목사님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교회개척 및 확장을 비전으로 삼아 선교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한 선교회는 2002년 첫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모은 선교회 기금 7000만원을 지원해 속초에 추수교회(전용선 목사)를 개척한 것이다. 이후 샬롬교회(2004년), 양양 아름다운교회(2006년), 금호중앙교회(2009년) 등을 개척하는데 선교회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했다. 선교회가 출범한 후에 속초지역에만 5개 교회가 개척되었으며, 최근에는 남감찰회에서도 교회개척을 위해 선교회를 조직해 개척선교 바람이 더욱 거세졌다.  

북감찰선교회는 최근에 해외선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개척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눈을 돌려 2008년 11월 중국에 2개 교회를 개척하는데 지원했다. 앞으로는 해외선교사도 파송할 계획이다.  선교회장 송재형 목사는 “지역 교회개척도 계속할 계획이지만 선교사를 파송하고 해외에 교회를 세우는데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지역에서 연합선교활동이 활성화 되면서 교회와 교역간의 친목과 우의도 더욱 단단해지고, 개 교회별 성장도 가속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