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근환 박사 교회사학 학술상 수상

교회사학연구원, 성결교회 자생론 등 교회사 연구발전 인정

2009-11-21     황승영 기자

서울신대 전 총장 강근환 박사가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 수여하는 학술상을 받았다.

강근환 박사(강서교회 명예목사·사진)는 지난 12일 서울 서교동 교회사학연구원 사무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교회사 및 세계교회사 연구에 초석을 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강 박사는 ‘한국교회 형성과 그 요인의 역사적 분석’ 등의 저술과 논문을 통해 한국교회 초기 역사에 대한 탁월한 분석으로 한국교회사 연구 발전에 기여해 제3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교회사학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날 원장 이양호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강 박사님은 초기 한국교회의 형성과 신학교육의 지형사를 탁월하게 분석했으며, 특히 한국성결교회의 자생론 연구에 상당히 공헌했다”고 말했다. 명예원장 민경배 교수는 “지난 40여년의 세월 동안 주체성을 가진 민족교회사 연구에 공로가 크고, 후학들을 길러내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했다”며 수상을 축하했다.

이날 강 박사는 “참으로 부족한 자에게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쓸모없는 돌을 옥과 같이 여겨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박사는 1943년 출생으로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낙스대학에서 신학석사(Th.M.)를 비롯한 신학박사(Th.D.) 학위를 받았다. 1973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 총회장 최건호 목사, 박명수 교수(서울신대)를 비롯해 교회사학연구원 박옥선 이사장, 민경배 명예원장, 이양호 원장 등이 참석해 강 박사의 학술상 수상과 연구원 창립 12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후에는 학술토론회가 열려 민경배 교수가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