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 창설자, 김준곤 목사 소천
대학생선교·민족복음화운동 헌신…향년 86세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10월 2일 서울 부암동 한국CCC 본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루게 된다. 장지는 경춘공원묘지다.
김준곤 목사는 지난 1925년 3월 28일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봉리에서 부친 김면주 씨와 모친 김통안 씨의 사이에서 8남 중 넷째로 태어났다. 일곱살 때 모친의 친척 되는 본 교단 문준경 전도사로부터 처음 복음을 듣게 됐다.
장로회신학교를 1회로 졸업한 김 목사는 1951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이후 조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숭일중고등학교 교목, 교장으로 봉직했다.
1957년 미국 풀러신학교로 유학을 떠난 김 목사는 CCC 설립자 빌 브라잇 박사를 만나 한국에서 CCC 사역을 시작할 것을 권유받고 한국CCC를 창설,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 선교사역에 매진했으며 엑스폴로 74대회를 개최하는 등 민족복음화운동에 앞장섰다. 또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성시화운동을 전개하며 왕성한 복음사역을 펼쳐왔다.
그는 또 66년 국가조찬기도회를 창설하고 대통령을 위한 기도회에서 4번 설교했으며 2004년 한국기독당 창당에도 산파 역할을 하는 등 정치권 복음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통일을 대비한 북한선교에도 힘을 기울였다.
저서로는 예수칼럼, 김준곤 문설집, 리버이벌, 김준곤 예화, 김준곤 명상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