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해설> 307장 소리 없이 보슬보슬
한국적 정서 스며든 찬송
2009-09-12 한국성결신문
이 찬송의 작사자인 마경일(1912-1987)은 감리교 신학대학과 미국 듀크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야고보서 연구 등 저서를 낸 목회자이다. 그는 일제의 감옥에서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하여 보여준 ‘목회는 성부, 성자,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며 목사는 우선적으로 하나님께 충성하고 교인들에게 마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항상 정직하면 교인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교인들을 사랑하면 그들이 감동 받아 사랑으로 돌아온다’는 교훈을 실천하려고 늘 노력하였다고 한다.
작곡자인 나인용(b.1936~)교수는 충남 예산 출생으로 1973년부터 연세대학교 교수와 학장 그리고 음악연구소 소장, 한국찬송가 공회 전문위원과 감수위원을 지냈다. 그는 상동감리교회 장로로 시무하며 늘 성가대의 지휘자로 봉사하고 있다. 오페라, 관현악곡, 기악곡 및 성가곡과 찬송가를 100여 편 이상 작곡하였고 93년 한국음악상과 대한민국작곡상을 2회나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의 찬송은 늘 한국적인 어법과 정서가 스며들어 있었는데 그가 성장한 농촌에서 농악대의 풍물소리를 듣고 자란 결과 자연스럽게 한국적 정서가 스며든 음악을 창작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