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GMS, 12회 총회
지역선교부 도입 등 개혁 단행…조직개편도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이종영 목사, 이하 GMS)가 5000 선교사 파송 비전을 위한 제도 개혁을 단행했다.
GMS는 지난 9월 3일 경기도 화성 월문리선교센터에서 99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총회를 개최하고 선교정책과 운영규칙 수정에 나섰다.
이날 이사들은 정책위원회와 임원회가 상정한 △지역선교부 제도 도입 △이사회 정관 수정 △본부 조직 개편 및 부서장 선출 등 중요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GMS는 이번 지역선교부 제도 도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사역구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역선교부 제도는 서울 본부에 집중됐던 정책과 행정 권한을 18개 지역선교부에 일정부분 이양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역선교부 선교사들은 이사들로 구성된 지역위원회와 함께 해당 지역의 선교를 위한 팀을 구성하고, 자체적으로 선교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그동안 GMS 사역구조는 교회의 지원·후원을 바탕으로 서울 본부에서 선교정책을 결정하고,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선교사들이 파송교회에 직속되어 개인 사역에만 치중하고 선교지의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선교전략을 구사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GMS 전체 선교비 275억5000만원 중 행정비로 22억9600만원이 사용된 문제가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또 이번에 수정된 조직개편에 따라 강대흥 선교총무는 3년 임기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으며 황태연 훈련원장은 연구개발원장으로 선임됐다. 행정본부는 예산절감과 원활한 행정력 발휘를 위해 권순직 직무대행이 1년 동안 일하도록 했다.
이사장 이종영 목사는 “지역선교부의 도입으로 GMS가 현장 중심의 선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선교를 위한 GMS의 사역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GMS는 8월 31일 현재 99개국에 18개 지역선교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1115가정 203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