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둘러보기 헌신에 방해”

리처드 마우 풀러신학교 총장 강연
교회 쇼핑 문제점 지적

2008-04-05     황승영

미국 풀러신학교 리처드 마우 총장이 최근 방한해 현대 예배와 목회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마우 총장은 지난 3월 30일 제1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움에서 ‘오늘의 현대인의 예배: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마우 총장은 “‘구도자 예배’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예배도 필요하지만 예배 속에서 헌신된 마음이 양육되고, 하나님의 임재와 부르심을 깨달을 수 있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적인 방식으로 세상과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예배의 진정한 의미가 희석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마우 총장은 이어 한국교회의 수평이동, 즉 현대인의 이른바 교회 쇼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인 기독교인들은 수많은 특성을 가진 교회 중 한 곳을 선택하고 있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그 중요성도 커졌다”면서 “단순히 둘러보기에 그친다면 헌신하고자 하는 노력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즉각적인 영적 욕구에 지나치게 집중해 특정 교회공동체에 열심을 다해 헌신하지 않는다는 것에 문제라는 것.

마우 총장은 이어 3월 31일 ‘오늘날 개혁교회의 목회-전통과 변화’이란 주제로 강연했으며, 4월 1일 서울장신대에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독교 세계관’을 주제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