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시작하는 BCM
교회교육 활성화를 바라며-12

우리는 많은 경우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앞에 다급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우선순위로 정하게 된다. 그러다 예기치 않은 상황을 접하게 되면 다시 한번 기초(기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교회교육을 운영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기도’일 것이다. 어디 기도의 중요성은 교회학교에서만 이겠는가! 믿음의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 ‘기도’일 것이다. 또한 그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쉽게 간과하는 것이 기도일 때가 많다.
‘BCM 마이티 플래너’에는 매달 새로운 교육의 시작에 앞서 교사들과 함께 ‘기도로 시작하는 BCM'이라는 묵상과 나눔의 시간이 있다.
‘기도로 시작하는 BCM’은 그 달의 교육개념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묵상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다. 즉, 동일한 말씀을 함께 읽고 묵상함으로써 은혜의 동질감을 먼저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한 말씀이해를 바탕으로 개념의 방향성을 이해하며, 그 달의 교육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부서는 ‘기도로 시작하는 BCM'을 통해 교육하기에 앞서 선행되어져야 하는 동일한 마음을 품고, 교육부서에 주님의 도우심을 교사들과 함께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은 교사회의 시간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달을 계획하기 전에 모여서 나누어도 좋다. 모이는 시간이 여의치 않을 시에는 수요예배나 금요철야 전 시간을 활용해보자.
예배시간보다 한시간 앞서 모이도록 하고 나누고 개인기도제목도 나눠 중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말씀을 묵상하고 깨달아진 부분을 통해 목회의 방향을 생각하며 본인이 어떻게 협력할지를 나눠보자. 임의대로 혹은 순서에 따라 부서 일을 나누기보다 묵상을 통한 나눔으로 자원하여 섬기게 한다.
단어적으로 만난 월 개념보다 기도와 묵상으로 이해된 개념은 사역에 활력이 될 수 있다. 사역자는 먼저 목회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교사들의 나눔이 바른 방향으로 나눠지도록 안내의 역할을 감당해보자.
어떠한 일을 진행함에 있어 함께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아무리 쉬운 일이라 할지라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묵상된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는 가운데, 서로의 기도제목과 한 달간 부서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바라봄으로써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기도하자.
그렇게 한뜻과 한 마음, 같은 방향으로 기도하며 나아갈 때 우리 교회교육의 현장은 기적을 체험하는 장(場)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