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훈련의 장’ 바나바훈련원을 찾아서
영성 재충전·영적 리더십 배양
교회부흥·세계선교 위한 영성훈련 요람으로 자리매김
초교파 목회자 600여명 담금질·부흥 돌파구 마련
‘성도들은 예배의 감격으로 주일을 기다리고 설교자는 터져 나오는 메시지로 주일을 기다리는 교회는 불가능한 것인가’
바나바훈련원 원장 이강천 목사는 이 질문을 영적인 문제로 받아들여 교회의 지도자들이 영성을 회복하고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워질 때 긍정적인 대답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3년 3월, 이강천 목사가 시골 요양지의 조금만 집에서 시작된 바나바 훈련원은 지난 16년 동안 약 600여명의 목회자들이 강한 영적 지도자로 거듭나고 교회 부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조력해 왔다. 본 교단 사역자뿐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타 교단 훈련생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이강천 목사는 “소규모 그룹으로 1년씩 장기적으로 훈련하다 보니 배출된 훈련생은 적지만 목회자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영성과 능력을 갖게 되면서 교회가 갱신되고 부흥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바나바훈련원의 주사역인 ‘사역자 영성훈련’은 목회자·선교사 및 사모 등 전임 사역자들의 영성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1년간의 훈련기간 동안 여주동행, 세계비전, 중보사역, 전도훈련, 동적영성, 예배갱신, 선교훈련, 성령사역, 사역갱신 등 9가지 주제로 △영성라이프 스타일 세우기 △사역의 비전과 철학 세우기 △교회부흥을 위한 기도사역과 전도와 선교 등을 훈련한다. 3월 개강으로 첫 훈련이 시작되며 다음해 2월 수료예배를 갖는다.
훈련생들은 훈련기간 매달 첫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박4일 동안 훈련소에서 숙박을 하면서 훈련에 임한다. 지식을 채우기 위한 훈련이 아닌 영성계발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그동안 상처입고 탈진해 있던 몸과 마음은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39기 훈련생 이용선 목사(주봉사랑의교회)는 “목회적 매너리즘에 빠져 돌파구를 찾고 있을 때 지방회 어느 목사님의 권유로 이곳에 오게 됐다”면서 “잃어버린 열정과 영적·육적 힘을 새롭게 충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바나바훈련원의 1년 등록금은 50만원이며 식비를 위한 비용은 훈련생 자치회에서 별도로 정하여 부담한다. 훈련생들은 바나바훈련원에서 말씀묵상과 기도, 찬양과 예배, 주제강의, 귀납적 성경연구, 소그룹 셀모임, 노동훈련과 주방봉사 등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다음 훈련까지 4~5권의 필독서를 읽고 보고하게 된다. 모든 훈련 내용은 개인생활과 사역에 적용, 모임에서 보고하고 서로 나누며 코칭의 시간도 갖는다.
기도 프로그램 중에서는 기도의 야성을 깨운다는 취지의 산기도가 특별하다. 훈련생 모두가 캄캄한 밤에 산에 올라 각자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게 된다. 훈련생들은 건물이 아닌 자연 속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그동안 막혀있던 영성의 샘이 터지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
이번 달에도 바나바훈련원에는 120여명의 훈련생들이 전도훈련에 참여해 전도교육과 실습의 시간을 가졌다.
전도실습을 위한 ‘아가페만찬 전도’는 바나바훈련원이 가르치는 소그룹 전도방법으로 실습조와 게스트조는 가상의 아가페만찬전도를 실시하고 실제처럼 진지한 분위기 속에 환영과 소개, 게임, 넌센스퀴즈, 노래, 간증, PET전도를 진행하고 평가회를 갖는다.
10월에는 3개팀으로 나뉘어 해외선교훈련도 실시한다. 중국, 태국, 네팔,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선교현장을 방문, 선교적 사명을 발견하고 뜨겁게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에 도전을 받도록 한다.
1년 과정의 사역자 영성훈련을 이수한 훈련생들은 사역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역갱신학교’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1년간의 훈련을 마치고 다시 1년간의 재훈련을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해마다 전체 훈련생 중 10~20%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기수 훈련생들과 함께 재학습의 기회를 갖으며 사역갱신학교만을 위한 특별한 수양회에 참석하게 된다. 또한 조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훈련을 돕게 된다.
바나바훈련원은 평신도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로 주말과 학생들의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예수만남수양회, 전인치유수양회, 천국가정수양회 등 ‘테마가 있는 훈련’ △청소년 리더십훈련, 청소년 영성훈련, 평신도 영성훈련 등 ‘세대별 영성훈련’ △교회학교 교사 영성훈련, 사모 영성훈련, 선교사 영성훈련 등 ‘특별사역훈련’ 등이 열리고 있다.
또 한국에서 안식년을 지내고 있는 선교사들도 바나바훈련원을 찾아 훈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카메룬에서 사역하다 안식년에 훈련원에 입소한 현성근 선교사는 “현지에서는 문제없이 사역하다 안식년에 오히려 자신감과 소명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바나바훈련원에서 새로운 비전과 사명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바나바훈련의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정식으로 지부를 설립, 해마다 각각 30여명의 훈련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들을 가르치는 선교사들도 한국에서 바나바훈련원을 거쳐 간 훈련생들이다. 최근에는 중국, 미얀마, 인도, 태국 등에서도 정식 지부는 아니지만 바나바훈련원의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통해 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원장 이강천 목사가 훈련을 수료하는 훈련생들에게 강조하는 것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훈련원에서 배운 바대로 적용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목회적 경험만을 고집하면 훈련의 열매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뿌리가 위로 가도록 나무를 거꾸로 심으라는 스승의 말에도 순종하는 사람이 진정한 제자입니다. 배운 바대로 적용하고 실천할 때 분명 전도와 교회부흥의 돌파구는 열릴 것입니다.”
바나바훈련원:043)235-0688, www. barnabas-b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