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호> 성결과 화해로 이끄는 교회연합운동

2009-07-18     한국성결신문

교회의 연합과 알치는 그리스도의 뜻을 구현하는 일이다. 우리 사회는 거대한 조직사회이므로, 하나님의 뜻을 선명히 드러내기 위해서는 교회의 분산된 힘을 모으는 연합과 일치운동이 중요하다.

성결교회는 요한 웨슬리의 신학적 입장에 따라 복음주의 교단으로서, 신학적 보수나 진보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모두 아우르는 BOTH AND의 입장에 서 있다. 따라서 보수와 진보가 팽팽히 맞서는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성결교회는 연합과 일치를 주도할 수 있는 중요 위치에 있다.

그러나 1961년 예성의 분열 아픔을 통해 NCC를 탈퇴한 성결교회는 복음주의의 교단으로, 교계에서는 보수적 노선으로 분류되었다. 그리하여 보수적 최대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20년 역사에서 우리성결교회는 대표회장 2명, 실무 총무 3명을 배출했고,  현재도 김운태 목사가 총무로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이번에는 NCC 계열의 기관인 기독교방송국 이사장에 이정익 목사가 선출되어 취임 하므로 비 NCC 교단에서 선임되는 이변을 낳았으며, 동시에 보수교단과 진보교단이 다함께 참여하는 한국교회봉사단의 사무총장으로 최희범 목사가 취임하게 되어 바야흐로 성결교회는 교회연합사업과 일치를 향한 매우 중요한 교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성결교회 인사들이 점차 교회의 연합사업에 각광을 받는 주요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개인의 능력도 감안하지만, 무엇보다 성결교회 특유의 성결성과 화해성이 장점과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모쪼록 하나님이 주신 이 기회를 최대한 분발하여 분열과 개교회주의 성향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기독교의 위상을 강화시키며, 동시에 성결한 기풍을 사회에 진작시켜 한국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