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먼저 행복합시다”
천호동교회, 농어촌교회 목회자 부부 세미나 개최
서울동지방회 천호동교회(여성삼 목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촌수양관에서 초교파 농어촌교회 목회자 부부 세미나를 개최했다. 9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부부학교로 진행된 점이 이색적이었다.
강의와 관계회복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천호동교회 여성삼 목사와 김찬자 사모는 ‘성경적 가정원리와 남녀차이’, ‘커뮤니케이션’, ‘부부갈등과 위기 극복’, ‘부부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또한 둘째 날 오후에는 결혼과가정관계연구소 김덕일 소장이 강사로 나서 부부의 성에 대해 강의했다.
여성삼 목사는 “갈등 없는 부부가 없는 것은 남녀의 성격 차이와 성장배경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외상달걀’에 자신의 자라난 배경을 적어놓으며 배우자와 나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차이를 인정할 때 갈등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조별 나눔으로 ‘남편이 사랑스러운 이유’와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를 발표하며 배우자의 장점을 발견했다. 또 ‘부부첫사랑 회복’이라는 조별 나눔 시간을 갖고, 배우자와 첫 만남, 데이트, 프로포즈 등 배우자와 사랑에 빠진 첫 감정을 상기시켜 갈등을 회복하도록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세족식이었다. 참석자들은 배우자의 발을 씻기며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했다. 김봉금 사모(전남동지방·한마음교회)는 “가정을 위해, 성도를 위해 애써서 굳어진 발을 씻길 때 남편의 고생과 깊은 사랑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목회자 부부학교를 통해 갈등을 없애고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천호동교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평신도 대상의 부부학교를 목회자 대상으로 펼친 것이다. 천호동교회는 참가자들에게 부부 티셔츠를 제공했으며, 마지막날에는 수료증도 전달했다. 또 교회성도들은 봉사위원으로 행사에 도움을 줬다.
한편, 천호동교회는 농어촌교회 목회자들 대상으로 지속적인 부부학교를 열어 가정과 목회 사역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