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총무 김운태 목사 취임 간담회

“위상강화·시스템 구축 주력”

2009-06-27     남원준 기자

지난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8대 총무로 선출된 김운태 목사(사진)가 6월 19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소감 및 향후 한기총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 총무는 한기총을 한국교회의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연합기구로서의 위상과 내실을 갖추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고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을 갖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먼저 “신뢰받는 한기총, 공신력있는 한기총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경건회와 기도회를 통해 영성을 회복하고 복음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교계언론들과 함께 건강한 한국교회 만들기에 나설 것을 밝혔다.

김 총무는 또 한기총의 개혁, 운영쇄신과 관련, “대교단으로 갈수록 시스템과 행정이 발전하고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데 반해 한기총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걸 느낀다”며 “연합기관으로서의 시스템과 정책이 강화, 발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또 “지난 6년간 교단총무를 하면서 보통 총회장들이 6개월 정도를 업무파악을 하느라 보내고 남은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한기총의 1년제 대표회장 체제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사무총장과 총무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오랜 기간 한기총의 역사와 함께 한 현 사무총장의 경험이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무총장과 총무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기총의 시국성명에 대한 일부 반발에 대해 김 총무는 “시국에 대해 진보와 보수 모두 각자의 생각이 있기 마련”이라며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한국교회의 건강한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