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선우진 장로 별세

2009-06-13     문혜성 기자

애국지사 선우 진 장로
백범 김구 선생을 임시정부 시절부터 서거 때까지 보좌한 ‘백범의 마지막 비서’ 애국지사 선우진 장로(강서교회 명예)가 지난 5월 17일 소천했다. 향년 88세.

평북 정주 출신인 선우 장로는 40년 만주에서 항일운동 비밀결사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다 중국 충칭(重慶) 임시정부 때부터 김구 선생을 모셨다. 고인은 1948년 4월 김구 선생이 남북 협상차 방북했을 때 수행했으며 49년 6월 안두희가 쏜 총탄에 숨질 때까지 그의 비서로서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다.

선우 장로는 지난해 12월 ‘백범 선생과 함께한 나날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정부는 선우 장로의 공적을 기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수여했으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에 안장됐다.

한편, 선우진 장로는 1974년 강서교회 개척초기부터 출석하며 교회 부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1982년 장로장립해 시무하다 92년 명예장로로 추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