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난제에 답하다 <30>
사탄이 받는 삼중적 심판이란?
하나님을 대적하고도 심판을 피할 자는 없는데 사탄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므로 심판을 받았고, 또 받을 것이다. 사탄은 크게 세 번씩이나 심판을 받았는데, 그런 심판을 삼중적 심판이라고 한다.
그가 최초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심판을 받은 것은 세상이 창조되기 전이었다. 어떤 사람도 알 수 없는 창조 이전의 사건을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바벨론을 빗대어 알려주셨다. 그가 감히 하나님의 자리를 넘볼 만큼 교만해진 내용을 알아보자.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사 14:12~14) 이런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사 14:15)
사탄이 이처럼 지옥에 떨어진 것은 첫 번째 심판이었다. 그러나 지옥에서 잠시 빠져나온 사탄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서 넘어뜨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다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는데, 곧 둘째 심판이다. 그가 받은 심판을 인용해보자.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 뱀에게 직접 하신 심판이다. 이 말씀에서 ‘너’는 뱀을 가리키고,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은 뱀이 예수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 말은 뱀이 가룟 유다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신 것을 뜻한다.(요 13:27) 뱀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사탄을 가리키는데, 사도 요한은 이 뱀을 ‘엣 뱀’ 곧 마귀라고 했다.(계 12:9)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 한 사탄의 성공은 잠시뿐이었다. 그분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기’ 때문인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뜻한다. 왜냐하면 그분이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장벽을 깨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부활로 인하여 죽음의 권능을 움켜쥐고 있던 사탄은 패배되었다.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은 사탄이 패배했고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승리를 누리게 되었다. 바울 사도는 승리를 이렇게 외쳤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고전 15:55~56) 물론 죄와 사망은 사탄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함으로 쟁취한 전리품이었다. 그러나 그 전리품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빼앗긴 것이다.
세 번째 심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다. 사도 요한을 통하여 사탄이 받을 최후의 심판을 보자.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이 말씀에서 ‘그들’은 성도들을 가리킨다. 마지막 때에 사탄이 성도들을 박해하고 넘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쓸 때, 하나님이 사탄과 그 졸개들을 지옥으로 던져 넣으실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심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