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우리와 함께 하는 성령

(요 14:16~20)

2020-06-03     이광우 목사(늘사랑교회)

성경은 삼위(三位) 하나님이 주로 활동하던 시대에 따라 3가지로 구분 합니다. 성부 하나님이 주로 활동하던 시대는 구약의 시대입니다. 그 때는 하나님이 개별적으로 특정인을 택해서 만나셨습니다. 

성자 예수님이 주로 활동하던 시대는 신약의 시대입니다. 12제자와 따르는 무리들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시고 그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성령이 오심으로 성령의 시대, 교회의 시대가 열립니다. 성령 하나님은 믿는 사람 누구에게나, 각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교회시대요, 성령이 주로 활동하는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따라서 인간을 구원하고 보호하시는 일에 늘 관심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사역을 삼위 하나님별로 나누어 보면, 성부 하나님의 역할은 인간의 구원을 계획합니다. 성자 하나님 예수님의 역할은 성부 하나님의 계획을 피흘려 죽으심으로 실행에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사역을 어떻게 하십니까? 성령이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주시는 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성령은 우리를 도와 주시는 분입니다. 본문 16절에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여기서 보혜사는 ‘돕는 자’라는 뜻으로 성령의 별명입니다. 주님께서 성령을 돕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 성령은 오셔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를 위해서 돕는 일을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케 하셨고, 그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하나님의 영이신 바로 이러한 분이 우리를 돕는 자로 와 계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은 영원토록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본문 16절에 보면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시고, 17절에는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우리 속에 거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세상이 감당 못하는 능력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본문17절은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세상이 성령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에 히브리서 기자는 11장 38절에서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라고 기록하여, 성령의 사람들에 대해서 세상이 감당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자들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진동시켰습니다. 그들에게 성령이 임할 때 제자들을 사로잡고 있던 불안과 낙심, 두려움 그리고 수치심을 몰아냈습니다. 성령은 제자들과 성도들을 새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임을 새로운 공동체로 만들었습니다. 이날 있었던 성령의 역사는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을 역사의 주역으로 바꾸었습니다.

다락방에 모여 방문을 걸어 잠그고 생명을 염려하며 두려워 떨던 갈릴리 촌부들이 방문을 걷어차고 로마의 한복판으로 달려나왔습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목이 터져라 외쳐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생명을 예수 앞에 초개와 같이 버릴 수 있었습니다. 300년이 채 흐르기도 전에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성령은 사람을 치유하고 변화하게 하고 당신의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