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치창출, 교회가 담당해야”

기윤실, ‘공공신학’ 출판기념 세미나

2009-04-25     최샘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연대(이하 기윤실)는 지난 4월 16일 덕수교회에서 책 ‘공공신학: 한국교회의 사회적 섬김에로의 초대’ 발표 세미나를 가졌다. 이 책은 기윤실이 지난 2007년부터 6차례에 걸쳐 마련한 공공신학 세미나의 내용을 묶은 것으로 13명의 기독교 관련자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성돈 교수는 “교회가 한국사회에 감동을 주지 못했기에 기독교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라며 “앞으로 교회가 사회행동의 가치기준을 제시하는 공공의 가치창출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생 사무처장은 최근 태백 가뭄이나 기름유출사건을 예시로 들며 “교리는 우리를 갈라놓지만 봉사는 우리를 하나되게 한다는 말처럼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봉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교회의 봉사는 기관과 교회들끼리 서로 반복되고 겹치는 문제가 있다”면서 “교회가 드러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세진 사무총장은 “오늘 오고간 이론과 실천의 이야기들을 유기적으로 잘 연합시켜, 앞으로 공공신학을 기윤실의 중요한 철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