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의 은퇴목사 사랑 ‘지극’
곤지암교회, 성광회 위로회 열어
2008-03-22 황승영 기자
작은 교회가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위로 잔치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곤지암교회(백성도 목사)는 지난 3월 14일 총회본부에서 은퇴목회자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위로회를 열었다. 1999년 설립된 곤지암교회는 장년 성도가 85명 출석하는 작은 교회이지만 은퇴 목회자들을 섬기고 위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성광회 회원들을 위한 위로회는 대형교회가 주로 감당했지만 교단의 원로 목회자들을 향한 특별한 애정이 작은 교회에서 위로회를 개최하게 만들었다.
이날 위로회에서는 곤지암교회 성도들이 참석해 찬양을 불렀으며, 간식과 식사를 대접했다. 또한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에게 여비를 드렸다.
백성도 목사는 “교회는 비록 작지만 은퇴 목사님들에게 못다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작은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교단 원로 목회자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광회장 안창건 목사는 “형편도 어려운 교회가 은퇴목회자들을 위해 귀한 자리를 마련해줘 무척 고맙다”면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길 기도하겠다”고 인사했다.
곤지암교회는 작은 교회이지만 평소 이웃사랑과 선교에 앞장서왔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의료 봉사 지원을 비롯해 군부대 교회 위문공연, 작은교회 부흥회 지원,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 전 교인 소록도 봉사, 해외 단기 선교 및 선교사 지원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성광회 3월 월례모임을 겸해 모인 이날 행사에는 은퇴 목회자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