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선교지 8개 권역 구분 … 효율 행정 도모

부탄·모리타니 등 해외선교지 확장 …플래너선교사 제도 시행

2009-04-04     남원준 기자

세계선교를 향한 교단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이신복 목사)는 지난 3월 24일 총회본부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선교지 확장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해선위는 교단 해외선교지 확장의 건을 허락하고 부탄, 모리타니, 아제르바이젠, 칠레에도 교단 해외선교사를 파송하기로 했다.

이로써 교단 선교지는 현 43개국(147가정, 277명)에서 47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선위는 지난 30년 간 51개국에 311가정, 574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바 있으며 그리스, 마카오, 사우디 등 8개국은 현재 사역이 종결된 상태다.

해선위는 이날 또 선교지를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 8개 권역으로 구별하고 각 권역별 대표를 선정하기로 했다. 해선위는 이를 통해 본부와 선교사, 선교사 간 신속하고 원활한 사역채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권역별 상황에 적합한 전문 정책을 개발하고 소통을 통한 효율적 행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권역별 대표는 각 선교지 대표자회의에서 선정 추천 후 해선위에서 추인, 위원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했다. 

해선위는 또 플래너선교사(순환선교사) 제도는 규정화하지 않고 임원회의 허락으로 교단 선교사를 활용, 시범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플래너선교사는 현장 선교의 경험을 가진 선교사가 총회본부에 상근하면서 선교정책 수립과 행정을 돕는 것으로, 선교국 실무자들의 행정 경험과의 접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어 교단 선교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제도다.

이날 임원회에 이어 열린 재정 소위원회에서는 100억 원을 목표로 선교기금 확충계획을 세우고 개 교회 후원 및 개인 모금에 주력하기로 했다. 해선위는 기금모금을 통해 훈련원, 선교사 안식관, 도서관 행정본부 등을 구비한 선교센터를 매입, 선교복지기금(선교사 자녀장학금, 선교사 퇴직기금 등)을 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