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파는 ‘나눔가게’
춘천중앙교회 ‘행복한나눔가게’ 불황 속 인기
최근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중고용품을 파는 가게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춘천중앙교회(유동선 목사)가 운영하는 ‘행복나눔 가게’에도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불황 속에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경제는 어렵지만 아껴 쓰고 나눠 쓰는 마음들이 모이면서 행복가게의 행복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춘천중앙교회는 지난해 2008년 3월 13일 ‘행복한 나눔가게 춘천점’를 열었다. ‘행복한 나눔가게’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전국적으로 개설하고 있는 자선가게로 춘천에서는 1호점이고, 교단 내에서는 서울 은강교회에 이어 2호점이다.
춘천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춘천중앙교회 나눔가게는 춘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누군가가 사용하고 내놓은 의류, 책, 장난감, 가전제품과 각종 생활용품이 5,000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득 진열돼 있어 교회 식구들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 시민 등 하루에 50~60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33㎡(10평) 남짓한 공간에 개설한 ‘행복한 나눔가게’는 성도 등 각계각층에서 기부한 물품이 장사 밑천이 된다.
성도 46명이 가게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책임자 장인선 권사)로 나섰다. 수익금의 절반은 동사무소가 추천한 관내 저소득계층의 자립기반 마련에 쓰이고, 나머지 절반은 기아대책기구를 통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해외 빈곤국을 돕기 위해 기부한다.
기부물품은 상시 접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기부물품을 운반하기도 한다. 유동선 목사는 “찾는 사람이 많은데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면서 물품기증을 요청했다. 문의(033)256-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