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4호> 성결교회 청년이여, 성결하라!
3월 첫째 주일은 본 교단에서 정한 성청주일이다. 성결교회 청년부의 부흥성장과 함께 성결교단을 넘어서서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의 주역인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 중보하며 하나님께 이들을 올려드리는 귀한 주일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미가 사실상 퇴색되고 있다. 이름 뿐의 청년주일일 뿐 청년주일은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관심밖에 머물러 있다. 이번 성청주일을 맞이하여 성결교회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하며 몇가지 당부코자 한다.
지난 1월 성청 금식성회 때 한국성결신문에서 성결교회 청년들에게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이 설문조사에서 성결교회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문제, 구직문제, 연애문제도 아닌 신앙생활이 최대의 관심사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난 지금의 성결교회 청년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과연 지금의 관심도 ‘신앙'인가?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작금의 성결교회 청년들이 성결함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교단의 4대 전도표제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다. 이 중 단연 우리 교단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는 ‘성결'일 것이다. 그런데 성결교회 청년들은 이 성결 앞에 우리 자신을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있겠는가? 이 성청이야말로 성청주일로 지키는 3월 첫 주 우리 성결교회 청년들이 다시금 뒤돌아보아야 할 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우리의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아직 불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면서 더 큰 불황을 언급한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삼초땡'(삼십대 초반에 명예퇴직)등의 말은 이미 우리에게 낯익은 단어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런 시대에 취업에 목매어 더 낳은 스펙을 얻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성경은 하늘의 지혜를 알려 주고 있다.
야고보서 3장 17절에 보면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라고 말씀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결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청년들에게 성결함은 무엇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성결은 바로 ‘죄에 대한 민감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더러운 것을 더러운 것을 느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죄의 삶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이 바로 이 시대의 성결한 청년들인 것이다. 다윗은 죄에 대해 둔감해 졌을 때 밧세바를 범하는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렇게 죄에 대해 더욱 민감한 청년들이 일어날 때 이 땅의 성결은 회복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성결함에 대해서 주님은 어떤 약속을 하셨는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우리가 지금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고 있는가? 어떤 직장을 가질까? 어디에 가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가? 주님은 하나님의 의로움을 구할 때, 다시 말해 죄에 대해 민감한 성결함을 회복할 때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라고 약속하고 계신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 성결교회 청년이여, 성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