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여성리더십연구회 제6회 발표회

여성의 눈으로 본 말씀 조명

2017-03-29     김가은 기자

기독교여성리더십연구회(회장 남은경 박사)가 지난 3월 13일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6회 연구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여성의 눈으로 읽는 성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각 구약학과 신약학에 대한 두 가지 발제가 이뤄졌다.

먼저 서울신대 강사 이일례 박사(희망은교회)가 아가서 2~4장에 대해 ‘사라의 침묵과 술람미의 탐화’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 박사는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아브라함과 사라의 소극성에 비해 아가서의 연인들은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겨울정원을 ‘열린동산’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또 본문 비교를 통해 고난 받는 자의 ‘사회적 관계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신약학에서는 최영숙 박사(웨스트민스터신대원 교수)가 누가복음 1장 46~55절에 대해 ‘마리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최 박사는 누가의 신학은 여성과 소외계층에 관심을 쏟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첫 장부터 등장하는 마리아의 찬양시에서 예수 탄생을 통한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평등이 선포된다는 점에서 현대의 기독 여성들이 도전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회를 위해 삼성제일교회(윤성원 목사)와 충신교회(윤영철 목사), 조혜숙 권사(주 CSE)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