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인 정세진 군법무관 입대

지적재산권 관련 법률 활동 등 비전 품어

2009-01-31     최샘 기자

올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군법무관에 입대한 성결인이 있어서 관심을 모은다.

정세진 씨(석남중앙교회·사진)는 지난 13일에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성적 상위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군법무관에 입대했다. 1981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세진 씨는 오랫동안 법률가의 꿈을 키워왔다. 2003년 처음으로 사법고시 시험을 치뤘으나 2차에서 아깝게 실패했다. 연이은 실패로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지만 정 씨는 신앙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 준비부족과 자만 때문임을 깨달았다"는 정 씨는 그동안 나태했던 신앙생활의 정비에 힘썼다고 한다. 공부하느라 잠시 지키지 못했던 주일 성수와 규칙적인 말씀 묵상을 지속한 것이다. 신앙과 공부를 함께 하자 성적은 오히려 향상됐다. 이후 정세진 씨는 2007년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했다.

정세진 씨는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신우회에 가입하는 등 신앙생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렇게 신앙과 학업을 균형 있게 해온 정세진 씨는 올해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군법무관이 됐다.

정세진 씨는 군법무관 3년 동안 법률가로서의 삶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지적재산권 분야의 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