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호> 링컨의 꿈을 이룬 오바마 대통령
2009년 1월 20일 버락 오바마가 미 대통령에 취임함으로 미국에 새 역사가 시작되었다.
1621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 대륙을 개척한 청교도들의 기도는 자유와 평등과 사랑이 넘치는 지상의 하나님나라 구현이었다. 그러나 청교도 이후, 유럽의 각국 이주민들이 속속 이주하면서 광활한 영토를 경작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흑인들 수십만 명을 납치하여 노예의 신분으로 전락시킴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차별적인 흑백사회로 되어갔다.
1865년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은 기도 끝에 청교도들의 꿈과 참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 흑인노예제도의 철폐를 주장했고, 이를 반대한 남부군들과 7년의 전쟁마저 불사했다. 이 때문에 그는 노예제도를 주장하는 남부사람에 의해 암살을 당했다.
1960년 혜성 같이 등장한 뉴프런티어 존 케네디 대통령이 흑인차별권 폐지 법안에 서명을 했으나, 케네디마저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해 암살을 당했다. 이를 계기로 흑인목사 마틴루터 킹에 의해 평화적인 흑인시위와 저항운동이 일어났지만, 루터 킹마저 흑백 차별주의자들에 의해 1968년 암살을 당하는 등 미국사회의 흑백차별은 법으로도 어쩌지 못했다.
그로부터 40년 후,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후보 버락 오바마가 벼락같이 당선되어 세계가 놀랐다. 당선배경에는 그의 탁월한 능력과 비전이 민주당 후보를 쟁취함으로 시작됐고, 전임 부시대통령의 경제위기와 이라크전쟁 등 악재가 한몫을 했다.
링컨이후 144년 만에 꿈을 이룬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그가 취임식 때 링컨이 애독한 낡은 성경책 위에 손을 얹고 선서했듯 그가 제2의 링컨, 흑인 링컨이 되어 하나님께 기도하고 민족을 대통합하여 모든 위기를 극복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