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교회, 건축미 돋보인 새 성전 입당
1950년대 외관보존 ‘눈길’ , 지역주민 위한 도서관 등 교회당 개방도
인천 관동교회(이배균 목사)가 고풍스러운 교회당을 신축하고 지역복음화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인천중구청 앞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관동교회는 50년이 넘은 옛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교회당을 신축하고 지난 12월 28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기존 교회당은 1954년에 세워진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역사문화보존지구에 묶여 교회당 신축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신축된 교회당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고풍스로운 멋과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교회가 개화기 일본풍 건물이 있는 역사와 문화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주변 건물과 어울릴 수 있도록 옛날 양식으로 설계한 것.
교회당 정면과 입구는 1950년대 건축당시의 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교회당 내부는 현대식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목재로 된 옛 건물이 즐비한 문화의 거리에 붉은 색 벽돌 위에 우뚝 솟은 십자가가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직영으로 교회당을 완공한 관동교회는 교회당을 지역에 개방하고 지역을 섬기는데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교회당 2층에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개관하고 교회의 재정의 10%를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배균 목사는 “모두가 신도시로 가서 교회당을 신축하지만 구도심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 교회당을 신축하게 되었다”면서 “교회당 신축을 계기로 지역주민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당감사예배는 이배균 목사의 사회와 인천서지방 부회장 김영오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최재봉 목사의 설교, 건축보고, 이성호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오천근 최경호 임형재 장자천 목사 등 지방회 인사들과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박삼열 목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